아이 컨덕터(Eye Conductor)는 안드레아스 레프가드(Andreas Refsgaard)가 개발한 음악 인터페이스로,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눈과 얼굴의 움직임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 컨덕터만 있으면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더라고 악기를 연주하고 비트를 제작하며 멜로디를 만들고 여러가지 음악 효과를 연주할 수 있다.

레프가드는 아이 컨덕터 개발에 앞서, 신체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여러 학교와 커뮤니티를 찾아갔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각각 다른 레벨의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음악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손가락 마디마디를 사용하는 소근육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악기연주를 통한 음악제작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레프가드는 눈과 얼굴 움직임의 변화를 추적해 이를 음악제작으로 연결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레프가드는 99 달러의 아이트랙커(eye tracker)와 일반 웹캠(webcam)을 아이컨덕터에 설치해 사람의 시선과 안면 움직임을 인지하도록 만들었다. 아이트랙커와 웰캠은 사람의 시선에 따라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고 드럼으로 비트를 만든다. 웹캠을 통해 인지되는 안면 움직임은 다양한 음악 효과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어 눈썹을 치켜올리면 제작한 음악을 한 옥타브 위로 연주하게 하고, 또 입을 벌리면 음악의 빠르기를 늦추거나 할 수 있다. 눈의 시선이나 안면움직임에 의한 음악적 효과는 사람마다 각각 편한대로 설정할 수 있다.

레프가드는 최근 덴마크의 한 특수학교에서 신제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들을 만난 후,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아이 컨덕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는 아이 컨덕터가 모든 플랫폼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동영상URL: https://vimeo.com/1578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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