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번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접속할 때 마다 비밀번호를 쳐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또 키보드를 두드리기만 하는 비밀번호는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이 커 보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런 번거로움과 보안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스마일이나 윙크 등 안면인식을 통한 전자결제 방식을 연구했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안면인식 전자결제 시스템이 기존의 비밀번호 시스템보다 해커들에게 유출될 위험이 적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이 시스템이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마존은 이런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안면인식 전자결제 시스템에는 2단계 확인 시스템을 접목시켜 보안성을 높였다”며 반박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보안 시스템은 ‘본인 확인’과 ‘도용 방지’이다.

본인 확인은 말 그대로 카메라에 얼굴을 비춰 본인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단계다.

도용 방지는 사진 도용으로 인한 해킹 피해를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고안된 단계이다. 전자결제 시스템은 카메라에 찍힌 사람이 사진인지 실제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미소를 짓거나 눈을 깜빡이라는 제스처를 취하라고 요구한다. 아마존은 이와 같은 추가인증을 통해, 사진으로 인한 해킹 가능성을 없앤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은 2000년대 말부터 주목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은 이미 생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고,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몇 달 내로 미국과 유럽 등에 얼굴 인식 또는 지문 인식에 기반한 지불인증 시스템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