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디자인 - 남이섬(나미나라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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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가 끝난지도 8년이 다 되어가고,
예술경영, 창조경영, 디자인경영, 상상경영 등 갖가지 신경영의 모델로 이름을 떨치며
남이섬이 나미나라 공화국으로 독립선언을 한지도 3년이 지나갔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따라, 비가 오면 빗물을 따라 자연을 디자인하는 섬.
남이섬은 여전히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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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디자인하는 섬인만큼 곳곳에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환경과 자연을 활용한 흔적과 재활용을 이용한 에코디자인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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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수돗꼭지를 이용한 분수.
고치거나 없애버리기 보다는 생각을 조금 비틀고, 있는 그대로 그 부분을 다시 활용하여 망가진 수돗꼭지는 멋드러진 자연 분수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기에 날이 매우 덥든, 매우 춥든, 녹아내리면 흐르는대로, 얼어버리는 굳어버린 천연 조각으로 그 상태 그대로 사람들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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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병을 활용한 돌담과 벽.
남이섬에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이(특히, 숙박을 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것은 자연을 즐기며 흐르는 강물따라 술술 넘겨버리고 난 소주병이라고 한다.
이 쓸모없이 버려진 병들은 "쓰레기에서 쓸애기"(강우현 대표 강의 중)로써 벽돌이 되기도 하고, 건물을 꾸며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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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굴러다니는 나무 조각 하나까지도 남이섬에선 조각이 되기도 하고, 표지판이 되기도 하고, 그 마다 나름의 쓸모를 갖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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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하나 헛되이 버리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꺼리가 생겨나는 곳.
남이섬을 그대로 유지하라던 선대의 유언과 함께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여 그 속에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
개발과 창조,
보전과 유지 속에서
남이섬을 아끼고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을 잃지 않으며,
그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더욱 많은 이야기들로 사람을 불러모으는 곳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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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misum.com/ 남이섬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