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개최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쇼 2016 (Wearable Technology Show 2016)에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 로버(Jaguar Land Rover)는 안드로이드(Android)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과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웨어러블 팔찌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제작된 웨어러블 팔찌의 이름은 ‘F-Pace’. F-Pace를 이용해 사용자는 차가 주차된 위치를 찾고, 차량 내부 온도를 컨트롤 하며, 차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게다가 차량 내부에 탑승하기 전에 밖에서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남은 연료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F-Pace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팔찌는 방수기능이 있으며 웬만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제작됐다.

재규어는 F-Pace에 이어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차량 내부에서 사용하는 태블릿으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고, 교통상황과 날씨상황을 알려준다.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운전자보다, 승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F-Pace는 현재 운전자들이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반 자동차키와 다르게 팔찌형식이기 때문에, 잃어버릴 가능성이 적고, 차량 내부 온도를 멀리서도 컨트롤 할 수 있어 애완견만 잠시 남겨두고 이동하기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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