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동판매기는 판매기 안에 물건을 채워 넣어 사용자가 돈을 넣고 원하는 제품의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형식으로 작동된다. 만약, 사람들이 자동판매기를 많이 쓰지 않아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나버린다면, 또 그 제품을 사람들이 모르고 사서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

핀란드 국립 기술연구소(VTT Technical Research Centre of Finlan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미래형 자동판매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들이 그리는 미래형 자동판매기란 사람이 자동판매기에 오더를 넣으면, 자동판매기 안에 들어있는 3D 프린터가 오더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원 네슬리 소저(Nesli Sozer)의 지휘 아래 핀란드 국립 기술연구소는 현재 3D 프린터가 탄수화물과 셀룰로스로 만들 수 있는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다. 소저는 현재 연구가 성공한 후, 프로틴이나 유제품이 들어간 식품으로도 3D 프린팅을 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저는 “3D 프린터는 이미 당과제품 제조업에서 제품의 모양을 세심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작업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며, 실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가까운 미래에는 제품이 맛, 재질, 영양성분까지 3D 프린터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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