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GamFratesi)가 애플 워치 에르메스(Hermes)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위해, 금속 와이어를 사용하여 동물 모양의 작품을 제작, 일본에서 선보였다. 

에르메스(Hermes) 브랜드와 장기간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 디자인 듀오는 야생동물 아티스트 로버트 달렛(Robert Dallet)의 동물 드로잉을 재해석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흑표범, 사자, 플라밍고, 앵무새 등의 얼굴을 금속 와이어를 사용하여 디자인하였으며, 현재 일본의 에르메스 매장에서 전시 중이다.  

시계가 동물의 눈을 대신하여 매달려 있으며 동공(pupil) 효과를 위해 스크린의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달렛(Dallet)이 창조한 동물의 모든 디테일을 몇 개의 선으로 전환 표현하였으며, 장난기 넘치고 상징적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이국적 동물들을 창조하였다. 다양한 깊이로 금속 와이어를 조합 구성함으로써, 거대한 얼굴과 윈도우의 원근감이 옵티컬 효과(optical effect)를 구현하고 있다“고 스튜디오 측은 설명한다.
 

2015년 9월에 출범한 애플 워치 에르메스는 에르메스와 애플 브랜드 간 협업의 산물이다. 

애플 워치의 가죽 끈은 프랑스 에르메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였으며 에르메스 워치  표면은 애플 디자이너들의 재해석을 통해 탄생하였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워치에는 에르메스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다이얼 디자인은 클리퍼(Clipper), 케이프 코드(Cape Cod), 에스파스(Espace) 등 에르메스의 클래식한 워치 제품에 기반하고 있다. 가격은 미화 1,100달러 ~ 1,500 달러 수준이다.  

이번 애플 워치 에르메스 컬렉션을 통해 애플은 자사 역사상 최초로 타 브랜드와 협업하여 시계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감동이나 흥분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는 디자이너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럭셔리 제품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애플의 집념을 보여 준다.  

감프라테시(GamFratesi)는 덴마크 건축가 Stine Gam과 이탈리아 건축가 Enrico Fratesi가  2006년 설립하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마인드크래프트(Mindcraft) 전시회에서 덴마크 디자인 전시를 관장하였으며 최근에는 Gebrüder Thonet Vienna(유럽의 가구 제조업체)를 위해 곡목(bent-wood) 옷걸이(coat hanger)를 디자인하였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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