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ding Machine 展은 총 세 개의 전시와 다큐멘터리 필름 시사회, 그리고 펀드레이징을 위한 브런치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12월 중순부터 약 세 달간 진행될 Vending Machine 展은 Brain Factory가 진행하는 다섯 개의 이벤트로 비수기에 전시 스케쥴이 없었던 일반적인 운영방식을 벗어나, 올 겨울에는 따뜻하고 훈훈한 전시로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우선 Brain Factory는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전문적인 기획력을 공급하기 위해 출발한 비영리 공간으로, 작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Vending Machine 展 역시 작가발굴을 위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콘텐츠를 자율적이며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1. RUSTIC RAINBOW

20009.12.17-2010.01.10 (12월24, 25일 휴관)

기획_브레인 팩토리

참여작가_공기평, 장보윤, 정이바, 정승, 최성훈, 황준현

 2009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열리는 Rustic Rainbow 展은 Vending Machine 전시의 첫번째 전시이다. 이는 2009년 브레인 팩토리에서 전시했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로 연말 브레인 팩토리의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각 작가들의 육성으로 들어보는 작업에 대한 설명과 셈플 작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2009년도 한해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했던 자기만의 색을 띈 각기 다른 6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2. 2009 BRAIN FACTORY DOCUMENTARY FILM 시사회

2009.12.26-2009.12.28

디렉터_ 고창선

촬영_ 고창선, 강장원

주관 및 기획_브레인 팩토리

참여자_공기평, 김세진, 장보윤, 정이바, 정승, 천대광, 최성훈, 황준현, 변현주, 박보나, Tasha Aulls, Tina Hage, Christine Takengny

 브레인 팩토리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2003년 3월 브레인 팩토리의 개관 이후 지금까지 매해 진행해온 프로젝트로써 이번이 일곱 번째 필름이다.

이는 2009년 브레인 팩토리에서 있었던 전시 중 촬영 했던 인터뷰 동영상을 모아 만든 다큐멘터리 필름 상영과 함께 전시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매 전시마다 촬영된 전시장의 모습과 주인공인 작가들의 인터뷰로 구성되는데, 전시에 대한 사담과 구체적인 작업세계를 직접 접할 수 있다.

3. BRAIN FACTORY BENEFIT SUNDAY BRUNCH PARTY

2009.12.27 11am-4pm

장소_B612 (서울시종로구통의동 4번지) 티켓문의_02 725 9520

 • tickets

- single 3만원

- family 5만원(2 adults + kids)

- benefit 20만원 (family + one artwork)

* 이는 기금마련을 위한 브런치 파티로 입금 순서대로 작품 선정순서가 결정되는 독특함이 인상적이다.

4. NATURA MORTA

2010.1.14-1.31

김창겸 개인전

 ‘정물’은 영어로는 ‘still life’, 이태리어로는 ‘natura morta’이다. 직역하자면, 정물은 ‘정지된 삶’과 ‘죽은 자연’인 셈이다. 김창겸은 두 표현이 지닌 이중성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 온 작가이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이중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매체는 사진이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작업을 거치면서 현재는 ‘혼합’이라는 방식을 통해 양립 불가능한 두 영역의 이중적 구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및 이전의 영상 설치 작업들에서 보여주었듯, 그는 이미지와 사물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진짜 같은 가짜, 사실 같은 거짓, 현실 같은 환영을 재현한다. 이번에 Brain Factory에서 전시하는 사진 및 영상 작품들에서 그는 이중적 구도를 유지하며 가상의 사물과 사람의 혼합을 선보인다.

5. “하트”

2010.02.4-2.15

이배경, 박대성 2인전

 하트프로젝트는 상품화된 이미지가 전달하는 상징성과 본질에 대한 설치작업으로 "하트"를 이용하여 브레인 팩토리 내부와 외부에 간판을 설치한다. "하트"를 브레인 팩토리의 주위공간과 지역적 특수성에 부합되지 않는 상업적 이미지로 가공, 선정성만을 부각시킴으로써 상투적 사회시스템이 가지는 본질의 왜곡을 가시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