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2oXWOyG9r8

세계여성의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기념하기 위해 바비인형으로 재탄생한 17명의 여성 롤모델 중에는 멕시코출신 예술가인 프리다 칼로(Frida Kahlo)와 호주 환경운동가인 빈디 어윈(Bindi Irwin)이 포함되어 있다.    

바비 제작회사인 마텔(Mattel)이 이번 주 초에 발표한 신작 인형들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1%에 달하는 어머니들이 자신들의 딸에게 노출된 여성상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바비의 여성영웅, 일명 쉬로즈(Sheroes)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영감을 주는 여성들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올림픽 출전선수인 이브티하즈 무하마드(Ibtihaj Muhammad)와 영화 셀마(Selma)를 감독한 아바 두버네이(Ava DuVernay)의 모습도 담았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를 기념한 제품은 히잡을 쓴 최초의 인형이다.

가장 최근에 추가될 제품을 위해 마텔이 선택한 3명의 역사적인 여성 위인들은 프리다 칼로, 캐서린 존슨(Katherine Johnson), 그리고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이며, 나머지 14명은 롤모델이 될만한 현대적 여성들로 채워졌다.

멕시코출신 아티스트이자 여성운동가인 프리다 칼로의 바비버전은 밝은 색상의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고 있고 칼로의 상징이 된 일자눈썹이 그려져 있다.

여성 수학자의 길을 개척한 캐서린 존슨을 형상화한 인형은 NASA 배지를 달고있고, 비행기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비행자켓과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비행용 고글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적 인물에는 올림픽출전 스노우보더인 클로이 김(Chloe Kim), 원더우먼 감독 패티 젠킨스(Patty Jenkins), 호주 환경운동가 빈디 어윈 등이 포함되어 있고, 그 밖에 디자이너, 활동가, 쉐프, 운동선수, 언론인 등도 바비인형으로 재탄생했다.

1959년에 데뷔한 이후 바비는 패션에서 많은 변신을 해 왔다. 그러나 잘록한 허리에 큰 가슴을 가진 비현실적인 여성상을 그렸다는 점과 문화적 다양성이 결여됐다는 면에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새로운 바비 라인을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인형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마텔은 2016년 초 바비 패셔니스타 라인을 출시한데 이어 영감을 주는 여성들과 쉬로즈 시리즈를 내놓으며 다양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