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애플은 인공 팔다리와 안내견, 보청기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다 더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이모지 13개를 유니코드협회(Unicode Consortium)에 제안했다. 유니코드협회는 새로운 이모지 캐릭터에 대한 제안을 검토하는 기구이다.
유니코드협회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새로운 캐릭터는 2019년에 갱신될 이모지 12.0버전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모지피디아(Emojipedia)가 밝혔다.
![%20%20%20%20%202.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327161406648111c1-95fa-4193-b73d-88c00e3935f1.jpg)
이 이모지는 수화에서 “청각장애”를 나타내는 말을 표현한 것이다.
사용자를 위한 “포괄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애플은 휠체어 사용자와 보조 지팡이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묘사하는 심볼을 제작했다. 또 두 가지 종류의 안내견 아이콘과 인공 팔다리 한 종류, 보청기기를 낀 귀 한 종류 등도 제안안에 넣었다.
![%20%20%20%20%203.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032716150087bf89ba-9095-4d71-9ee0-6e77ba148a80.jpg)
인공 팔다리도 애플의 제안안에 포함되어 있다.
애플은 미국맹인협회(American Council of the Blind), 뇌성마비재단(Cerebral Palsy Foundation), 국립청각장애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the Deaf) 등 국제적인 단체와 협력하여 디자인을 개발했다.
제안서에서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7명 중 한명은 어떤 형태로든 장애를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선택된 이모지들은 일반인들에게 의미있는 사람과 활동, 사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모지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적고 있다.
“애플은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접근가능해야 하며 개개인의 필요에도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용자의 삶의 경험을 반영하는 이모지를 추가함으로써 장애를 포함하는 다양한 문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안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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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한 안내견도 애플이 제안한 13개 이모지 가운데 하나이다.
애플측은 새롭게 제안한 아이콘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표현할 수단을 확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만으로 그들이 매일에서 경험하는 개별적이고 독특한 상황들을 모두 다 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 또한 인정했다.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유니코드협회는 어떤 이모지가 어떤 형태로 사용될 것인지를 결정한다. 애플은 2017년 7월에 새로운 아이콘들을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좀비와 샌드위치, 요정, 히잡을 쓴 여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