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배병우展

개인적으로 좋은 사진이란 이야기거리가 많은 사진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나의 이미지안에서 얼마나 공감거리를, 속삭임들을, 느낌들을, 감흥들을 담고 있는지..

지난 12월 초까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배병우 전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거리를 갖고 있는 사진들의 전시였다.
기존에 많이 보아오던 소나무 사진은 물론 창덕궁 및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관람할 수 있었다.

"나는 예술가이지 사진가가 아니다.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다."
카메라를 붓과 같은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일까, 그의 작품은 유난히 회화적인 요소가 강하다.
현실을 재현하는 사진이 실체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베일쌓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면에 있어서 배병우의 사진은 중첩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는듯하다.
늘 주변에서 보아오던 나무를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그 특유의 수묵화적 표현은 꿈결에 보듯 아련한 미지의 세계로 관객의 감성을 안내한다.

무수히 반복되는 나무 기둥 속에서 원근에 의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모노톤은 배경과 전경을 뚜렷하게 분리하며 굳건하고 강한 피사체의 성격을 대변한다.
안개처럼 스며들어오는 빛의 처리는 부드럽고 아련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위 작품은 기존 많이 보아오던 흑백의 소나무 사진과는 달리 녹색과 갈색을 절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청량하고 생기넘치는 숲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건축물의 경우 전체적인 형상을 잡기 보다는 문쪽에서 바라본 건축양식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주로 담고 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준다.


 

Tag
#배병우
"배병우展"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