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타트업 플로이드(Floyd)가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분해와 이동이 쉬운 플랫팩 가구를 디자인해 이케아제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년 카일 호프(Kyle Hoff)와 알렉스 오델(Alex O’Dell)이 디트로이트에 설립한 플로이드는 소형아파트에 거주하며 이사가 잦은 도시민을 겨냥한 가구를 제작해 왔다.

스웨덴의 가구공룡 이케아가 이들 도시유목민들을 대상으로 짐을 챙겨 떠날 때가 되면 버려도 되는 값싼 플랫팩 가구를 제작해왔다면, 플로이드는 이동할 때 함께 가져갈만한 제품을 만듦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브랜드 초장기에 내놓은 제품들은 테이블 다리와 선반 받침대 등 고객들이 자신만의 재료로 가구를 들 수 있도록 해주는 하드웨어 아이템들이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가구는 세 종류. 지난달 출시한 사이드테이블과 연장없이도 조립이 가능하고 해체도 쉬운 침대와 테이블 등이 그것이다. 모든 제품들은 조립과 해체가 쉬워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도 제품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했다.

휘어진 철제지지대로 침대 받침을 올리고 팽팽한 줄을 이용해 구조를 잡아준다.

제품들은 미국산 자작나무 합판패널과 강철을 소재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플로이드의 평상형 침대의 경우 합판패널을 강철지지대을 이용해 바닥에서 들어올리고 두개의 나일론 끈으로 전체 구조를 잡아주고 있다. 트윈, 퀸, 킹 등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어 있고, 침대헤드는 별도 구매가능하다.  

침대와 비슷한 소재로 제작된 테이블도 “물이 끓는  시간보다 빨리 조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소개했다. 아마씨로 만든 천연 리놀늄 표면이 나무를 보호해준다. 회색과 연분홍 두가지 컬러로 출시 되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사이드테이블은 둥근 상판이 15인치와 18인치 두 종류이고, 18인치 제품은스툴로도 사용가능하다. 올리브그린과 핑크, 그레이 3종류 컬러로 제작된다.

또 추가금액없이 당일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쇼핑경험을 한단계 업그레드시켰다.

밀레니얼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제품 공급과 함께 소셜미디어 시대에 어울리는 브랜드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 제품에 대한 디자인선호도 조사를 인스타그램에서 투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 중요한 의사결정에 고객을 참여시킴으로서 고객의 반응을 신속하고 사려깊게 반영하는 것만이 디지털 브랜드 시대에서 전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운송비용을 줄이고 젊은 도시민들을 타겟으로 하는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이드의 접근방식 또한 플랫팩 가구가 각광받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