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소총 AK-47로 유명한 러시아의 무기제조업체 칼라시니코프(Kalashnikov)가 컨셉 전기자동차를 공개했다. 테슬라와 견줄 수 있을만 하다고 업체측은 확신하고 있다.

옅은 파란색의 복고풍 디자인은 소련의 자동차 제조업체였던 이쥬(IZh)가 만든 1993년식 2125 콤비를 연상시킨다.

현재 CV-1이라고 이름붙은 이 자동차는 한 번 충전에 217마일을 달릴 수 있고 6초만에 시속 62마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체측은 이 제품으로 테슬라와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내놓은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모델 3(Model 3)의 경우, 한 번 충전에 220마일 주행가능하며 5.6초만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의 로드스터(Roadster)가 같은 속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9초다. 

하지만 테슬라와 비교해 CV-1의 장점이 무엇이가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시스템”과 “혁신적인 인버터”라는 설명 외에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못했다. 

칼라시니코프는 모스코바 서쪽에 위치한 패트리어트 엑스포센터(Patriot Expocenter)에서 개최된 2018 아미(Army 2018) 행사에서 CV-1을 처음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1,500개 기업이 참가해 소비자 및 군수 시장을 겨냥한 28,000개 제품을 전시했다.

칼라시니코프는 이번 행사에서 컨셉 전기차 외에도 4미터에 달하는 자율동작 로봇으로 군사 및 일반용으로 사용가능한 제품을 시제품형태로 선보이기도 했다.  

무기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칼라시니코프는 원격무기체계와 드론, 특수목적 보트 등의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무기의 95%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 27개국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