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위치한 디자인스튜디오 피어슨로이드(PearsonLloyd)가 비행기 이코노미클래스 탑승 고객에게 공간적 여유를 주는 좌석컨셉을 공개했다.

항공기 좌석 개선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피어슨로이드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좌석디자인은 한정된 공간의 사용 효율성을 높여 승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스튜디오의 공동대표인 톰 로이드(Tom Lloyd)는 항공기좌석의 개선작업이 주로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이루어져 온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코노미클래스라는 훨씬 도전적이고 서민적인 환경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안한 개선안은 기존의 좌석 배치를 일부 수정하여 각 승객이 공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좌석 자체의 인체공학적 기능을 높였다.

날씬한 모양의 좌석은 탄소섬유의 내부구조로 제작될 수 있고, 의자는 발포고무 위에 투톤 그레이의 재활용 모섬유를 씌우고 주황색 스티치로 마무리하도록 제안한다.

디자인팀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머리받이를 의자에서 분리해 승객들의 시야를 개선한 점이다.

"위로 올라간 머리받이와 좁은 등받이 부분은 승객이 주변 공간을 읽는 방식을 바꾸어 줍니다. 또 제작자들은 패션이나 주거 등 다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소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각 의자의 뒷면은 해바라기씨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과 폐항공기에서 나온 알루미늄으로 감싼다. 스크린이 있는 후면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있는데 양옆으로 펼쳐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좌석에 두 개의 수납공간을 두어 비행 중 객실 안에서 이동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피어슨로이드는 1997년 톰 로이드와 룩 피어슨(Luke Pearson)이 설립했다. 루프트한자가 도입할 예정인 보잉 777-9 비즈니스클래스 객실을 디자인한 바 있는 피어슨로이드의 주력 분야는 사무용 가구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