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인스튜디오 익스트라폴레이션 팩토리(Extrapolation Factory)가 미래의 도시와 일상생활을 상상하게 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디자인렉서스상(Lexus Design Award 2018)을 수상했다.

‘가설을 시험하기(Testing Hypotheticals)’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을 초청해 미래에 당면하게 될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한 후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해결방안들이 일상생활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게 될지를 상상해본다.  

올해 심사를 맡은 건축가 데이비드 아드야예(David Adjaye)는 올해 수상작에 대해 진화하고 있는 사회, 기술적으로 변혁을 겪고 있는 사회에서 기대되는 디자인의 역할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제품의 역할은 줄어들고, 디자인교육과 디자인사고가 전면에 나섭니다.”

익스트라폴레이션 팩토리는 퀸즈 코로나에 사는 사람들을 워크숍에 초청해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미래에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개념들을 생각해 내고, 주어진 재료를 이용해 이를 표현할 모형과 소품들을 만들도록 했다. 주민들이 생각해 낸 개념들 중에는 지하철 차량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재활용 물질을 바로 분배하는 지하 파이프망, 다른 시공간의 기억에 접속하기 등이 있다.

참가자들이 돌아간 후 제작된 소품들을 이용해 “시범 도시”를 세우고 즉흥적인 연기자들이 가설의 시나리오를 전개했다.

익스트라폴레이션 팩토리는 이런 식의 활동을 여러 다른 공동체에서도 실시해 서로 다른 미래상을 비교, 대비한다면 다각적인 미래상을 탐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렉서스디자인상은 “함께”를 의미하는 라틴 접두어인 “Co-”를 주제로 관계에 기반한 다양한 작품들을 접수받았다.  

68개국에서 출품된 1,300점 이상의 작품 가운데 12점을 최종 선정해 밀란 국립기술과학박물관(Milan's Museo Nazionale della Scienza e della Tecnologia)에 위치한 렉서스관에 전시했다.

2018 렉서스디자인상 최종 선정작. 디지털랩(Digitalab)의 CO-RK 램프 

2018 렉서스디자인상 최종 선정작. 애스세티드(Aesthetid)의 ‘정직한 달걀(Honest Egg)’ 프로젝트

2018 렉서스디자인상 최종 선정작. 에리코 요코이(Eriko Yokoi)의 재활용섬유로 만든 파종기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