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물결, 그리고 독수리. 2018 FIFA 월드컵에 출전한 각국 선수단의 유니폼 디자인에 등장한 문양들이다.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 팀이 자국 선수단를 위한 유니폼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깃발 문양과, 일본의 스티치스타일의 디자인, 세네갈이 선보인 사자얼굴 그래픽이 눈에 띈다. 

많은 경우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제작을 담당했고, 푸마와 뉴 발란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들도  참여했다. 

32개국의 유니폼디자인을 살펴본다.

러시아, 아디다스 

올해 월드컵의 주최국인 러시아의 셔츠는 1988년 서울올림픽게임에 참가한 소비에트 연방 선수단이 입은 운동셔츠를 변형시킨 것이다. 빨간색과 흰색의 셔츠에 자국 국기가 들어가 있고 깃 안쪽에 러시아 독수리가 인쇄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나이키

녹색과 하얀색의 단순한 유니폼은 1994년 활동한 자국팀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서 열린 토너먼트경기에서 16강 본선에 진출했다.

이집트, 아디다스

이집트의 셔츠는 빨강, 검정, 하양 등 자국기에서 그 색깔을 가져왔다. 보일 듯 말 듯한 바둑판 무늬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가운데,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흰색 줄을 옆면에 배치했다.

우루과이, 퓨마

우루과이 셔츠에는 엔지니어드 자카드 그래픽이 새겨져있다. 솔 드 아틀란티다(Sol de Atlántida, 아틀란티다의 태양) 기념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남색 카라에 푸마의 로고 또한 남색으로 넣었다.  

포르투갈, 나이키

2016년 유로풋볼 토너먼트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적인 버건디와 그린 키트에 금색을 더했다.

스페인, 아디다스

스페인의 전통적인 유니폼인 빨강과 노랑색 키트를 기본으로 1994년 미국 경기에서 선보였던 것과 같이 우측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었다.

모로코, 아디다스

모로코의 유니폼은 선명한 빨간색 셔츠에 어깨 부분에 흰색 줄이 들어가고, 카라역시 흰색으로 처리했다. 녹색 반바지와 빨간색 양말이 짝을 이룬다.

이란, 아디다스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빨간색과 흰색만 사용했다. 어깨 줄무늬와 소매 디테일이 빨간 색이다.

프랑스, 나이키

프랑스의 파랑, 하양, 빨강 셔츠는 자국의 삼색기에 현대적 해석을 가한 것으로, 카라 안쪽에 “우리의 다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라는 글귀가 씌여있다.

호주, 나이키 

32년 만에 처음으로 예선에 통과한 2006년 월드컵팀이 입은 유니폼을 변형시켜 금색 유니폼에 짙은 녹색 카라를 달았고, 소매부분에 독특한 그래픽문양을 더했다.

페루, 엄브로

기존의 빨간색과 흰색을 그대로 가져온 슬림라인의 셔츠에, 어깨부분에는 금색 장식을, 앞판 대각선으로는 역사성을 지닌 띠장식을 더했다.

덴마크, 험멜

험멜의 상징인 흰색의 갈매기 무늬가 어깨부분에 들어간 것 외엔 새로울 것이 없는 빨간 유니폼이다.

아르헨티나, 아디다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설립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올해 유니폼에는 AFA 배지아래 월계관을 결합해 넣었고, 그 위에 금색 별 두 개를 배치해 두 차례의 월드컵 승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슬란드, 에레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아이슬란드의 대담한 파란색 셔츠는 어깨부분에 있는 빨강과 하양 얼룩무늬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색점들은 얼음과 물, 불과 간헐온천을 상징한다.

크로아티아, 나이키

크로아티아의 셔츠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바둑판무늬가 돋보이는데, 지금까지와 비교했을 때 사각무늬의 크기가 더 커졌다.

나이지리아, 나이키

깃털무늬를 적용한 나이지리아의 상의는 검정과 흰색의 소매와 녹색과 하얀색의 몸통이 조화를 이루었다. 1994년 처음으로 출전권을 얻었던 대표팀이 입은 셔츠를 기본으로 제작되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