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자연환경이 기반이 되어 가능한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디자인’
‘한국이 빛나는 가치를 이끌어 내는 진실된 생각이 담긴 디자인’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은 디자인의 폭발적인 공급 속에 갇혀 산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디자인에 만족하고 뿌듯해 할 수 있는 디자인적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현 시점에서 디자인의 본질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베어들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고찰을 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1. 일상 속의 디자인 생활이 되다.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본질적 의미가 없이는 최고의 디자인이 나올 수가 없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그 본질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바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흘러온 시대적 상황과 환경이다.
그리고 그러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작업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중해야 한다. 예산과 시간은 그 다음 문제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 매우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 가치를 혼돈하거나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실천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이는 본질을 무시하고서는 누구나 열광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이끌어 낼 수 없는 기업의 디자인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본질에 대한 탐구와 원초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의지 없이 결코 최고의 디자인은 탄생 할 수 없다.
2. 목적에 부합하는 철학이 담겨있는 디자인
핀란드는 어디에도 똑같은 형태의 놀이터가 없다고 한다. 이것은 기술적 접근 보다는 자신의 철학적 태도에 의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핀란드인들의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적어도 핀란드인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항상 사용자의 입장에서의 관찰과 경험의 끊임없는 반복으로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욕심과 허영심이 개입되어서는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영역 바로 그것이 핀란드의 디자인인 것이다. 또 한 핀란드 디자인의 철학에는 그 철학뿐만이 아닌 다수배려라는 확고한 원칙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로 인해 표출되는 이미지는 핀란드 특유의 절제된 컬러와 지형과 조건에 따른 공존이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따듯한 디자인 철학이 가능케 했던 것도 바로 소신 있고 정확한 핀란드인의 철학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 것이야 말로 목적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실천하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원칙 중 하나이다.
3. 정신문화의 풍경 디자인에 반영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핀란드인들은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 가치를 혼돈하거나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핀란드인의 정신문화 속에 펼쳐진 풍경은 현재의 핀란드 디자인을 일구어 냈으며 모든 국가들이 부러워하고 흉내 내는 디자인 모델을 만드는 근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핀란드의 디자인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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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자연에서 발견 할 수 있는 호수의 디자인 그리고 동시에 자연에 있는 물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제품 | 핀란드의 푸른 숲을 연상케 하는 이불, 항상 인간은 자연에 감사하고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철학을 일깨워준다. | 죽은 나무에 조각을 하여 예술적 가치를 가진 생명력을 부여하는 한편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기회가치를 제공하는 캠페인 |
위의 제품들을 보면 제품 하나마다 진한 철학이 담겨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이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에 쉽게 접목 시킬 줄 알며 그것을 사랑 할 줄도 안다.
* 최고의 디자인을 위해
최고의 디자인 국가들이 내세우는 원칙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그 자체가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 본질 자체만은 명확한 진리를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존중하고 자연과 역사의 맥락에서 그것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았을 때 현재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디자인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핀란드의 모든 디자인은 선명한 본질을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준다. 또 한 다른 영역과의 컨텍스트를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이는 최고의 디자인이 되기 위한 요건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