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행 스탈링(Starling)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지불하는 방식에 맞춰 세로보기 방식으로 디자인한 직불카드을 내놓았다.

스탈링 뱅크의 아트디렉터 마크 데이(Mark Day)는 ATM이나 카드기에 카드를 세로로 집어넣거나 비접촉식 지불을 위해 가볍게 갖다대는 등 오늘날 사람들이 직불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을 반영한 세로형 디자인을 만들었다.

스탈링 뱅크 외에도 캐나다의 10달러짜리 지폐가 90도 방향전환했고, 안드레이 아브구스트(Andrey Avgust)가 미국 지폐를 세로보기형 디자인으로 제안하는 등 최근 화폐들을 세로형으로 디자인한 사례가 늘고 있다.

스탈링 카드는 이름과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어지러운 고객 정보들은 모두 뒷면에 배치하고 앞면에는 은행명과 칩, 마스터카드 로고만 남겨두었다.

은행측은 이 같은 신중한 디자인으로 개인정보 복제가 어렵도록 해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방향의 카드는 개인과 기업을 위한 직불카드 두 종류로 출시되었고, 개인카드에는 찌르레기새의 청록색 깃털을 연상시키는 청색의 생생한 색조가 적용되었다. 

스탈링뱅크는 이 같은 색조로 절제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주고자 했고, 또 이는 디지털은행으로서의 역사를 반영한 선택이기도 하다. 개인카드에 적용된 색상은 웹페이지를 보여주기 위해 1987년에 만들어진 16개의 오리지널 웹 컬러들 중 하나이다.

그와 대비해 기업카드는 어두운 네이비를 적용했다. 두 카드 모두 펄감이 들도록 마감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2014년에 설립된 영국 핀테크기업 스탈링은 모바일전용 예금계좌를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으로 제공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