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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서울디자인자산>전

 

 

서울시의 디자인 사랑이 대단하다. 디자인거리, 디자인올림픽, 디자인교과서까지 '디자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다. 자세히는 몰라도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다는 건 서울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온국민이 아는 사실. 근 몇 년간 국외에 체류했다 돌아온 사람이라면 서울의 변화에 어리둥절한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어쨌든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이 어떤 시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든간에, 디자인의 가치를 깨달았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서울의 디자인 사랑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금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이 열리고 있다. 디자인 교과서가 나온다는 마당에, 요즘 디자인 관련 행사를 가보면 관람객의 연령대가 한층 어려졌다는 것이 뚜렷히 관찰된다. 역사박물관에 열리는 <서울디자인자산>전도 일요일 아침부터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전시는 600년 역사의 서울의 문화, 서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원동력의 잠재력를 끄집어낸 자리였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취지로, 서울의 문화, 역사 등을 디자인의 관점으로 조명하고 있다. 전시는 총 다섯 공간으로 나뉘어져있다.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해치상을 지나면 '디자인 자산: 서울의 어울림', '삶의 이미지: 서울생활', '공간의변화: 서울성', '미래를 위한 자산', 'WDC2010_디자인서울' 등의 공간을 통과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의 젖줄 한강과 서울 하늘을 체험하고 전시관람을 마치게 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서울디자인자산>전에서는 훌륭하게 마감된, 눈이 번쩍하는 디자인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궁중 생활의 격과 예를 엿볼수 있는 궁중매듭, 궁중보자기 등 옛 장식 및 포장 디자인, 형식과 의미가 상통하는 한글, 궁중음식을 통한 한국의 음식문화, 예복 디자인, 목가구 디자인 등이 동선을 따라 줄지어 있다. 또 <단종애사> <서울의 휴일> 등 근대화에서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필름, 서울의 본래 모습인 사대문, 그 안에 위치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등을 비롯해 이태원, 청계천, 한강 등 과거에서부터 지켜온 서울유산에 대한 소개도 있다, 마지막 공간, 전시장 벽면에는 2010년에 있을 디자인 행사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간략히 정리해있기도 했다.


디자인으로 시작되고, 성장하고, 꿈꾸는 도시를 희망하는 서울시는 지난 7월 디자인의 밑거름이 될 서울의 자산을 선정했다. 전시는 첨단 미디어 기술을 동원한 방법으로 2D와 3D, 디지털과 멀티 영상을 점목시킨 유형의 자산을 새로운 방법으로 전시해 시선을 멈추게 한다. 더불어 <서울디자인자산>전은 디자인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과 부모,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괜찮은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3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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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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