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작품이 철수된 자리에 서 있는 BP or not BP? 소속 Danny Chivers

런던의 디자인뮤지엄(Design Museum)이 ‘Hope to Nope’ 전시품 가운데 1/3 가량을 참가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요구에 따라 반환했다.

참가한 예술가들은 무기거래반대운동(Campaign Against Arms Trade)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개서한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디자인뮤지엄이 2018년 7월 17일에 이태리 항공우주방위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레오나르도(Leonardo)를 위한 사설행사을 개최하는데 대한 항의표시이다.

박물관은 전시작품이 내려진 자리를 빈 공간으로 남겨두고 대신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붙여놨다. 

박물관은 레오나르도 개인전 개최가 문제없으며 편향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서로 다른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장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시품 철수요청에 참여한 작가들 가운데는 피터 케너드(Peter Kennard), 더 스페이스 하이젝커스(The Space Hijackers), BP or not BP?,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등이 있다. 

이들은 레오나르도 행사를 무기산업이 벌이는 일종의 아트워싱(artwashing) 시도로 보고,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전시 역사상 처음이 될 전시품 철회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디자인뮤지엄이 전쟁과 탄압, 파괴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이들을 정당화하는데 예술을 이용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참가 중인 작가들은 철수된 작품을 런던디자인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 기간 중 별도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