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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그램(Pentagram) 뉴욕사무소가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의 비주얼 아이덴티티(VI)를 새롭게 만들었다. 책이 쌓여있는 모습과 책꽂이에 사용되는 북앤드를 형상화한 로고는 형태를 바꾸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국회도서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연방 문화단체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책과 기록물, 사진과 신문, 지도와 원고, 음성기록물, 영화와 미술작품 등 470개 언어로 된 방대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들은 국회와 연방정부를 위해 축적된 것이지만, 일반인도 열람이 가능하다. 의회도서관은 정부 문서나 법관려 자료만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반인들의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VI 개편작업을 펜타그램에 의뢰했다고 도서관측은 밝혔다.

리디자인된 로고는 전체 이름에서 “Library”를 떼어내 굵은 검정색 글자체(Druk Condensed Super)로 강조했고, 전체 이름인 “Library of Congress”는 이보다 작은 빨간색 글자체(Sharp Grotesk 20)로 배치했다. 

책꽂이나 책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번 로고는 검정색 타이틀과 빨간색 텍스트의 위치에 변화를 줌으로써 여러 가지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검정색의 굵은 타이틀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중간에 이미지를 삽입하면 한쌍의 북앤드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 개편된 VI는 책과 잡지, 기관 홍보책자와 뉴스레터, 표지판과 전시 그래픽 등 여러 가지 도서관 홍보물에 사용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 사용될 형태변환식의 디지털 버전도 마련되어 있다. 미국 국기를 연상케하는 파란색 책모양의 기존 로고와 대비되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새로운 로고는 도서관이 현재 지향하는 다양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회도서관은 2018년 9월 1일 시작된 전국 책축제(National Book Festival)에서 새로운 VI를 발표했으며, 앞으로 모든 매체를 통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