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튜디오 헬로우 벨로시티(Hello Velocity)가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이용해 서체를 만들었다.

브랜드뉴로만(Brand New Roman)체는 52개 글자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는 타임스뉴로만체의 패러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헬로우 벨로시티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로고를 따와 영어의 각 알파벳을 대표할 한 글자 엠블렘을 대소문자로 만들었다.

업체는 이들 대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미치는 힘과 영향력을 희화적으로 표현하고,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풍자하고자 이 서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구촌 어디에나 존재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이들 브랜드를 함께 모아놓으면 각자가 가진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가 사라지는 재미난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작업을 진행한 디자인팀은 여러 문자로 구성된 로고에서 하나의 글자만 뽑아 쓰는 일을 피하고 가능한 단독으로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로고만을 사용하려고 했고, 수많은 로고 중에 서로 가장 잘 어울리고 가독성이 높은 조합을 만드는데 애를 많이 썼다. 

물론 예외도 있다. 대문자 ‘I’의 경우, 이 기준에 부합하는 로고가 없어 ‘IBM’ 로고에서 가져왔고,  소문자 ‘i’는 레노보의 전신 ‘iomega’에서 따왔다. 

또 ‘O’가 한번만 쓰일 때는 ‘Opera’ 웹브라우저 로고를, 두 번 쓰일때는 ‘Mastercard’ 로고를, 네 번 쓰일 때는 ‘Audi’로고를, 다섯 번 쓰일 때는 오륜기를 사용하는 등 몇 가지 응용사례도 있다.    

서체에 활용된 브랜드에는 McDonald, Reece, Tesla, Google 등 다수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