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는 유리를 소재로 새롭고 창의적인 기법을 보여주는 여러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디자인 리포터 나타샤 히티(Natashah Hitti)가 이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작품 8점을 골라봤다.
2018년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연례 디자인축제에서는 400개 이상의 행사가 참여했고, 유리관련 행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래를 주입한 유리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스튜디오 사힐(Studio Sahil)의 대표 레잔 하소글루(REzzan Hasolgu)는 유리라는 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편,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에킨 카위이스(Ekin Kayis)는 제작 과정 중 도자기와 결합된유리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다른 소재로는 복제불가능한 유리만의 특성에 주목하며 유행을 초월한 유리의 매력을 표현한다.
그는 제조기법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유리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디자인의 발전과 생산 및 프로토타입핑 기술의 진보로 인해 보다 실험적인 가능성들이 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론 아라드 Ron Arad
유리를 소재로 한 얼굴과 장식용 글라스웨어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쏟아 온 런던출신의 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는 이 두 요소를 한데 엮어 재미난 그릇을 만들었다. 핸드 블로운(hand blown) 기법으로 만든 이 작품의 이름은 “Where Are My Glasses?(내 안경/유리 제품들 어디있지?)”라는 중의적 표현의 언어유희다.
히데키 요시모토 Hideki Yoshimoto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히데키 요시모토의 작품은 비눗방울 모양과 물 속에서 이루어진 빛의 굴절을 재현한다.
그는 빛이 상이한 물질 내에서 이동하고 반사시키는 복잡한 모습을 이용해 매력적인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고자 했다. 2017년 밀라노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에킨 카위이스 Ekin Kayis
유리세공 과정에서 유리를 도자기와 결함함으로써 질감과 형태, 색깔과 결과물 면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두 소재 사이에 연관성을 만들고자 했다.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릇제품으로 구성된 노르딕 무드(Nordic Mood) 콜렉션은 핀란드의 하늘 빛을재현하고 있다.
로-에지스 Raw-Edges
런던 스튜디오 로 에지스는 전통적인 이스라엘 무용을 30개의 유리 회전 램프에 담았다. 원더글라스(WonderGlass)를 위한 설치작품으로 2018년 4월 밀라노에서 먼저 선보였다.
작품명 호라(Horah). 조각작품 같은 유리 조명 제품들이 다양한 크기와 색깔로 제작되었다. 각 작품에는 유리로 만든 유선형 “나뭇잎”들이 회전 모터에 달려있어 부드럽게 돌아간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