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연구 디자인스튜디오 매터(Matter)의 대표 시탈 솔랑키(Seetal Solanki)가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사례 5가지를 꼽았다.

솔랑키는 그녀의 책 “왜 소재가 중요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책임있는 디자인(Why Materials Matter: Responsible Design For A Better World)”에서 디자인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대안적 소재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루핀이라는 식물로 만든 대안 플라스틱에서부터 코코넛워터를 이용해 만든 유사 가죽까지, 전지구적 문제에 대해 디자이너와 예술가,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잠재적 해법들을 소개한다.  

금 Gold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는 폐가전제품에서 금을 찾아 의자나 키보드 등에 쓰이는 표면 마감재를 만들었다.

이들은 막대한 양의 디지털 쓰레기 및 구식 가전제품과 그 속에 들어있는 귀금속에 주목했다. 컴퓨터 회로판에 사용된 금과 하드 드라이브나 핸드폰에 사용된 팔라듐이 그 사례다. “금강(Ore Stream)”이라는 프로젝트에서 이들은 폐가전을 해체해 그 안에 있던 귀금속을 재사용함으로써 전자제품 디자인 및 최종 처리 방식에서 보다 책임있는 접근법을 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 Streptomyces coelicolor

바이오디자인 연구소인 페이버 퓨처(Faber Futures)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박테리아인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를 실크에 소량 주입했고, 배양한 지 약 34일 후에 분홍과 파랑, 초록과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의 추상적 형태가 실크스카프 위에 생기는 현상을 관찰했다.   

착색에서의 불완전성은 소량의 변종 균류와 박테리아가 섞이면서 생겨난 결과이다. 박테리아는 살아있는 색소이기 때문에 적용과정에서 물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반면 화학적 염색기법은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