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ato-peel-chip-board-design_dezeen_2364_hero-1-822x462.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1214130438e6293ea5-70f0-43ee-8559-0be17b502945.jpg)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로완 밍클리(Rowan Minkley)와 로버트 니콜(Robert Nicoll)은 감자 껍질을 이용해 MDF나 합판과 같은 일회용 소재를 대신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었다.
언제라도 쓰고 버릴 수 있는 물질들이 환경에 주는 악영향과 짧은 수명주기에 충격을 받은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버려지더라도 환경에 해악을 끼치지 않는 소재개발에 함께 나섰다. 감자튀김과 합판(chipboard)을 언어유희적으로 표현해 칩(스) 보드(Chip(s) Board)라고 이름지은 이 신소재는 포름알데히드나 기타 독성 화학물질을 내뿜는 MDF와는 달리 사용 후에 생분해된다.
![potato-peel-chip-board-design_dezeen_2364_col_2-822x517.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1214130459bf045a84-d0cc-4f26-816c-6a6d6b0f80c7.jpg)
MDF의 활용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환경에 유해한 것도 사실이다. 영국 가구산업은 현재 연간14만 톤의 MDF를 소각 또는 폐기하고 있다.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칩스 보드를 개발한 디자이너들은 신제품과 신소재를 디자인할 때 순환경제에 대한 고려가 출발점이 되어야한다고 믿는다. 또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법이 음식쓰레기 처리와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버려지는 감자껍질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목재대용품이다.
밍클리는 이번 발명으로 영국 왕립공학협회 기업허브(Royal Academy of Engineering Enterprise Hub)가 선정하는 영국에서 “가장 유망한 청년 공학 기업가”로 뽑혔다.
![potato-peel-chip-board-design_dezeen_2364_col_1-822x617.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812141305180241d891-4ec2-40d7-8ecc-44fcd5cae486.jpg)
감자껍질을 여러 번 정제해 결합제로 만든 후, 감자껍질과 대나무, 재활용 목재나 맥주 홉 등의 섬유질에 섞어 열 압력을 가하면 튼튼한 보드가 만들어진다. 사용 후에는 일정한 처리과정을 통해 생분해돼 산업용 비료로 활용된다. 밍클리와 니콜은 현재 자신들이 개발한 제조공정을 특허신청한 상태로, 세부적인 제작과정을 공개할 수 없지만 MDF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