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동안 혁신적인 개발품에서부터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소재를 사용한 디자이너들의 실험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사례 10가지를 뽑아 정리했다.
파이프
Pipes
PVC 배관파이프는 가장 섹시하지 않은 소재로 인식되고 있으나, 올해 몇몇 디자이너들이 이를 뒤집을만한 작품을 만들었다.
일본 디자이너 코다이 이와모토(Kodai Iwamoto)는 열처리된 플라스틱파이프에 글라스블로잉(glassblowing) 기법을 적용시켜 섬세한 물결무늬를 만들었다.
루카스 무뇨스(Lucas Muñoz)는 환기용 파이프를 이용해 가구를 만들었고, 크리스토프 마체(Christophe Machet)와 판 타오 당(Phan Thao Dang)도 하수관을 소재로 각자 여러 가지 의자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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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Salt
오랫동안 조미료로 사용되어 온 염화나트륨이 올해 디자인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에레즈 네비 파나(Erez Nevi Pana)는 쓰레기를 압축해 스툴로 만든 후 사해에 집어 넣었고, 몇 달이 지나 표면이 소금결정으로 뒤덮인 결과물을 얻었다.
린지 아델만(Lindsey Adelman)은 소금을 이용해 부식시킨 황동을 소재로 조명시스템을 만들어 밀라노디자인위크(Milan Design Week)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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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
Graphene
그래핀은 소재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얇고 투명하고 밀도가 있고 전도율이 높은 특성 외에도 소재로서의 장점을 꼽자면 끝이 없다. 디자이너들은 당연히 이 단일한 탄소층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을 시도했다.
볼레백(Vollebak)이 만든 재킷은 착용자의 몸을 데우는 난방기 역할을 한다. 그래핀으로 만든 휠체어는 놀랍도록 가볍다.
호주 과학자들이 만든 그래핀 정수시스템과 머리카락이 상하지않는 그래핀함유 염색제도 올해 주목할만한 그래핀적용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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