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올해에는 꼭 100권의 책을 읽으리라는 다짐(현실 : 목표치의 2분의 1 달성)과 함께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쉽지 않아서 머릿속에서 글들이 돌고도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의식이 성장한다는 꼬임에 계속 이끌리면서 나의 의식을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책을 다 읽었을 때 나의 의식이 성장한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많은 것을 알게 했던 책인 것 같다.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고민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고민은 누구나 하는 것이요, 디자이너로써의 고민은 정말 높은 의식에 속하는 고민이요, 디자이너들은 다들 높은 의식을 향유하는 지성인임을 깨달았다. 책의 내용에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오링테스트와 비슷함, 근육테스트,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와 비슷한 방법)을 활용하여 의식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나의 의식수준을 조금씩 평가하게 되었다. 또한, 디자이너의 의식수준이 다른 직업종사들보다 높은 의식수준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였다. 왜냐면, 책에서 높은 의식수준의 증거 중에 하나가 인류애, 인간애이기 때문이고, 난 디자이너가 인간애, 인류애를 실현하는 사람 중에 선봉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증거가 바로, 디자이너가 정의하고, 개발한 수많은 제품, 서비스, 정책들로 인해 인류는 풍요롭고, 새롭고, 편리한 삶을 향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구 4천만의 조그만 대한민국에서 디자이너 배출인력은 세계 2위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디자이너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세계에서 높은 의식수준의 국가로 발돋움하는 길이고, 그것이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