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창조산업연합(The Creative Industries Federation; CIF),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 등 산업계 리더들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다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미술, 디자인, 음악 및 연극계를 아울러 10,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CIF는 건축가인 포스터와 치퍼필드,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Conran)과 함께 이 청원서에 서명해 타임스(The Times)를 통해 발표했다.
CIF는 성명서에서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는 세계를 선도하는 영국의 창조산업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CIF가 최근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영국의 창조기업들 가운데 21%가 해외 이전을 고려할 것이고, 40% 정도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답했다.
CIF 회장 앨런 비숍(Alan Bishop)은 상품과 서비스, 자본과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은 창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토대라며, 바로 이 점 때문에 CIF 회원의 96%가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했고,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경우 창조산업에 재앙수준의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 3년 전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바에 따라, 영국은 2019년 3월 29일에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되어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유럽연합 단일시장에 남아 있도록 한 메이총리의 제안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