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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아트 퍼포먼스 - 디지로그 사물놀이

디지로그 사물놀이는 말 그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혼재시켜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국악 공연이다.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걸출한 국악계의 인물들이 무대 한자리에 선다는 것 외에도, 창조학교의 교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어령 박사가 대본을 썼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공연이었다. 무엇보다도 "4D"라는 부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홀로그램을 공연에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이 홀로그램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방식이 어떻게 아날로그적인 실 무대 공연과 어우러질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

공연무대는 배경, 인물, 오브제라는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배경은 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을 사용했고, 인물은 말 그대로 공연 등장 인물로써 무대에 나오는 출연진이지만 일부 홀로그램으로 나오는 가상 인물도 포함된다. 오브제는 장면을 연출하는 무대 소품들이 모두 홀로그램을 통해 표현되었다.
2D (영상) - 3D (홀로그램) - 4D (실제등장인물) 이라 풀어 볼 수 있을텐데 이 개별적인 요소들을 유기적인 스토리로 연결하려는 시도들이 이 공연 연출의 묘미라 할 수 있겠다. 홀로그램의 인물과 실제 등장인물이 같이 합주를 벌인다던지 홀로그램으로  무대 전면에 나타났던 소품이 이동하여 무대 배경 영상안에 다시 나타나거나, 줌 인/아웃 처럼 무대 공간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효과를 활용한 것은 참신한 무대 디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사운드에 따라 오브제의 움직임이 변화하는 인터렉티브한 Gesture & Sound 기술도 공연의 흥미를 더하는 훌륭한 요소였다. 
사물악기의 소리의 강도, 연주자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기술을 활용하여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영상이 변하게 된다.

'죽은 나무 꽃 피우기'라는 부재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의 순환속에서 디지털로 황폐해져가는 오늘날 감성으로 다시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장고-봄-비 / 북-여름-구름 / 꽹과리-가을-천둥 / 징-겨울- 바람 이라는 오행사상에 기초한다.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본 공연은 생각보다 그 표현 기법과 내용이 참신하였고 총체예술로서의 무대공연이 어떤식으로 변모해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 공연이라 생각한다. 특히 디지털적인 시도가 적은 한국전통공연에서 디지로그 사물놀이와 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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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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