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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하철 디자인

 지난달, 6세 미만의 어린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유아전용 출입구가 설치되었다. 어린이대공원역, 천호역 등 5~8호선 10곳에 설치되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출입구는 어린이나 유아가 이용하기에는 높이와 이용 면에서 아이들에게 위험한 점이 많았다. 요금을 내지 않는 6세 미만의 어린이는 주로 부모님과 같이 동시에 출입문을 통과하거나 따로 회전 차단기 밑으로 숙이거나 기어서 지나가거나 센서 차단기를 지나가다 순간적으로 닫혀 부딪히는 등 혼자서 이용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지난달 설치된 어린이 전용 출입구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며지고, 높이 120cm, 폭 80cm의 통로로 만들어졌다. 성인들만을 위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공공장소 및 시설물 속에서 사회의 약자인 아이들을 위한 시설물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반가울 만하다.
 
                                                                    <천호역 내에 설치된 유아전용 출입구>


공공디자인은 그 목적과 성격에 부합되어야 한다. 장소나 시설물을 이용하는 사회 구성원과 그 환경 등에 맞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렇기에 공공디자인에서 중점을 두고 생각을 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인 사회구성원과 관련된 공공성이다. 공공성이란 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사회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된 성질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따로 마련된 어린이전용 출입구는 마련된 장소와 이용고객을 보았을 때 조금 아쉬운 점들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며져 있지만 주변 환경과의 조화 면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다. 그리고 그 구조물이 타 개찰구에 비에 재질이나 안전 면에서 얼마나 어린이들을 고려했는지에 대한 염려가 있다. 또한 높이와 폭이 정해져 있어 이보다 키가 크거나 덩치가 큰 어린이들은 이 출입구를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에 지하철 내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맞추고 새로 다른 출입구를 만드는 것보다 출입구의 센서를 아래쪽에서 마련한다는 등의 기존 시설물을 이용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고 사회의 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이 마련되었다는 면에서 좋은 시도라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에서 접근하여 특정 어린이’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어린이’도’ 위한 디자인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Tag
#공공디자인 #공공시설물 #공공성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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