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사물을 해체한 ‘물질주의’ 전시, 프리즈 아트페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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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ism-frieze-los-angeles-studio-drift_dezeen_2364_col_2-1704x959.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0222105230d4c74e54-fa2a-4939-aba4-c8c6738211b2.jpg)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회사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가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에서 자전거와 연필 등을 해체한 후 소재별로 나눠 뭉쳐놓은 덩어리들을 전시했다. 사람들이 만든 물건에 얼마나 많은 천연자원이 사용되었는지, 자원채굴과 물건의 제작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수고가 동반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택한 방법이다.
물질주의(Materialism)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주변의 사물들을 아주 기본적인 수준에서 마주함으로써 매일 버려지는 원재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materialism-frieze-los-angeles-studio-drift_dezeen_2364_col_3-1704x1197.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022210525095af6ef0-aace-4ab1-aa46-cac0addf84ce.jpg)
전시품에는 해체된 조명도 포함되어 있다.
2018년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에서 처음 열렸던 물질주의 전시는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의 초청으로 올해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미국 데뷔전을 갖게 됐다.
![materialism-frieze-los-angeles-studio-drift_dezeen_2364_col_4-1704x1311.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022210531133a44b3f-9e35-459b-b057-4a242d46db56.jpg)
자전거에 사용된 재료들.
Photograph by Gert Jan van Rooij
전시품가운데 하나인 자전거는 고무와, 폴리우레탄, 스틸, 알루미늄, 라커페인트 등의 덩어리로 관람객을 만난다. 연필은 나무와 흑연, 페인트라는 꽤 단순한 구성이다. 이 외에도 LED 조명, 전기케이블, 백열전구 등에서도 원래 형태는 찾아볼 수 없다. 폭스바겐 비틀 자동차는 20개가 넘는 블록이 되었다.
![materialism-frieze-los-angeles-studio-drift_dezeen_2364_col_0-1704x1704.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02221054201f27a4e0-0873-4c44-8795-e32a9ca8402a.jpg)
연필은 세 가지 물질로 제작된다.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작업과정에서 일부 사물에 사용된 재료의 양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히, 가정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사용되는 전기 케이블의 경우, 1미터 길이의 케이블을 분해했을 때 나오는 플라스틱과 구리의 양만도 상상이상이라고 전했다.
로네커 호르데인(Lonneke Gordijn)과 랄프 나우트(Ralph Naut )는 아인트호벤 디자인아카데미 출신으로, 2007년 스튜디오 드리프트를 함께 세운 후 자연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해 왔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품과 물질 재화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인식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