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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품은 디자인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2009 수상작

[자료 제공 : 삼원페이퍼갤러리]
 

디자인을 통해 국제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공헌하고, 레터헤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디자인 문화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가치 아래 개최된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 2009」의 수상작 전시가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오픈 됐다. 한국, 홍콩, 일본, 중국 4개국의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컨셉과 개성 넘치는 표현방법으로 디자인된 작품들 중 선발된 수상작 70 여 점을 본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수상작 포스터에 숨어있는 수상작들을 찾아 보며 올 해의 수상작을 예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먼저 지정 주제의 수상작부터 살펴보겠다.

 올해 4개국 공통의 지정주제는 글로벌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Forest defender for Climate”였는데, 4개국 수상작 중 선정되는 International Premium Award는
그린피스에 기증되어 본 캠페인의 로고마크 및 스테이셔너리 세트로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지정주제 / 금상 _ 최정희, 황옥연( 세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 
 
▶ 작가 의도 : 대부분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환경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작업을 할때 주로 사용하는 컬러인 '녹색'은 진정 환경을 위한 색인가, 그들이 외치는 그린디자인이 정말로 GREEN을 위한 디자인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공모전의 주제를 풀어보았다. 디자이너가 환경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인위적인 무언가를 가하지 않는 '무위'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제적 규모의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PR과 다양한 캠페인에도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이러한 의도에 기반하여 완성된 이 로고는 그들을 알릴 수 있는 최소한의 인쇄처리만을 거쳤으며, 잉크의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종이 고유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커팅'이라는 방법으로 디자인되었다. 간결한 곡선으로 커팅된 부분은 반으로 접히게 되면 자연 그대로와 그 본(本)연의 모습인 잎의 모양으로 완성되어 그린피스의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달한다. 

 

지정주제 / 은상 _ 정유나(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 작가 의도 :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죽어 가고 있다. 이건 비단 북극곰 단 한 종만의 일이 아니다. '숲의 보호가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생명과 관계된 호흡기관을 숲을 대변하는 나무로 표현하여 로고를 제작하였다. 연한 회색은 북극곰의 흰 털의 색이면서 곰이 멸종해 가는 지금의 상황을 비유한 색이다. 진한 녹색의 나무는 미래에 존재 여부마저도 불투명한 북극곰에게 있는 희망을 의미한다. 그 희망만이 북극곰을 지구 위에서 계속 숨 쉬게 할 것이다.

 

 지정주제 / 동상 _ 김승연( 세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 작가 의도 : 세계지도와 나무의 모양을 겹쳐서 디자인을 하였다. 세계지도를 자연스럽게 나무의 형상으로 연결시켰고 동양적인 붓 터치 느낌과 장난스러운 크레파스 느낌을 동시에 표현하여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로고는 모든 나라들이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한 그루의 나무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 주며, 이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산림보호를 위해 하나되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정주제 / 금상 _ 홍콩
Sum Wing Kiu _ Hong Kong Design Institute
 

 

 
지정주제 / 은상 _ 홍콩
Chu On Pong _ Hong Kong Baptist University

 

 

지정주제 / 동상 _ 홍콩
Au Ka Hei _ Hong Kong Design Institute

 

 지정주제 / 금상 _ 중국
Randolf Kho _ Forest Fabric

 

 지정주제 / 은상 _ 중국
Chen Yu Feiku, Liu Chao _ Action makes change

 

지정주제 / 금상 _ 일본
Mai Sasaki _ Tokyo Polytechnic University 

 

지정주제 / 은상 _ 일본
Misato Moriuchi _ Tohoku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다음은 자유주제부문이다.
국내 수상작을 중심으로 작가 의도와 함께 소개하겠다. 

 자유주제 / 금상 _ 신예성( 서울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

Drawing Studio 
 
▶ 작가 의도 : 드로잉 스튜디오는 스케치북과 노트를 만드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스테이셔너리 세트는 창조적인 스케치북을 만드는 회사의 컨셉이 전달 될 수 있게 꾸밈을 자제하여 작은 스케치북 같은 느낌을 주고 위에 있는 작은 구멍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티브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리고 표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그들이 표현하고 낙서한 그것이 그대로 디자인이 되는 컨셉으로 명함 또는 모두가 같은 디자인이지만, 뒷면은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여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는 디자인이다.

 

자유주제 / 은상 _ 전외수, 강민재( 목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

화성으로 가는 잠수함 
 
▶ 작가 의도 : <화성으로 가는 잠수함>은 <이색경험 여행사>며, 평소 하지 못했던 여행들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의회사이다. 예를 들어, <창공>이라는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1박2일 동안 패러글라이딩과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할 수 없는 경험들을 제공해 주는 여행사이기 때문에 독특하고, 정형화 되지 않은 형태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메인 이미지로 사용된 <노란 잠수함>은 어린 시절의 꿈을 형상화 하며, 곳곳에 등장하는 동그란 물체는 우리들이 지향하는 이상, <화성>을 구현한 것으로, 비주얼의 재미를 주기 위하여 과장된 분화구로써 표현하였다.

 

자유주제 / 동상 _ 김민정(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

News Clipper 
 
▶ 작가 의도 : 21세기는 매일 매일 수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화 사회이다. 그 중에서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혹은 어떤 정보가 관심 정보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뉴스 클리퍼란 다양한 미디어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맞춤 직업으로 “하루 수십 종씩 발간되는 신문과 시가를 클리핑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을 말한다. 뉴스클리퍼는 뉴스를 오려 내다, 잘라 내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뉴스를 오려 내는 사람이란 컨셉으로 이미지를 형상화 시켰다.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은 4개국의 금/은/동상 수상작 중 주제별로 International Premium Award를 선정하였다.
 지정주제 부문 금상은 중국의 Chen Yu Feiku, Liu Chao가 수상하였으며, 수상작은 그린피스에 기증되어 2010년 캠페인의 모든 활동에 중요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자유주제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을 부각시킨 홍콩의 Leung Kung Tsan가 수상하게 되었으며 동물보호기관의 컨셉과 이미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독특하고 입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Conquering the Earth with Love international premium award
지정주제/ 중국
Chen Yu Feiku, Liu Chao

회색 부분의 이미지를 복권처럼 긁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봉투의 경우 총 이미지를
반으로 잘라서 오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독창적인 활용성을 보여준다.

 

Conquering the Earth with Love international premium award
자유주제/ 홍콩
Leung Kung Tsan _WELFARE

앞면에는 동물들의 모습을 뒷면에는 새장, 밧줄 등을 그려 넣어
불 빛에 비춰보면 뒷면이 겹쳐져서 동물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그림자 형식으로 볼 수 있다.
 

 특별장려상 _ 김민지( 초림초등학교 3학년 5반 ) 

Merry Berry Delivary Company
 
▶ 작가 의도 : 메리베리 딜리버리 컴퍼니는 동물을 위한 토탈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동물들이 진정한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동물들을 위한 심리 프로그램 서비스를 실시하고, 동물들에게 필요한 각종 사료와 영양제, 물품들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고객이 여행을 갈 때, 동물들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동물들과 동물들의 주인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올 해의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이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이 '특별장려상'에 있지 않았을까.
특별장학상은 응모요강에 명시되지 않았던 상이지만,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최연소 출품자이며 위트있는 작품을 출품해 준 김민지 학생에게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콩코르 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2005년에는 성공적인 고령화 사회(Successful Ageing)를 주제로
UNESCAP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 과 협력하여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금상 은상 수상작이
UNESCAP에 모두 기증 되어컨퍼런스나 프로젝트에 실제로 각각 활용되었다.
또한 2007년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방글라데시에 국제 NGO단체가 지어 주는 학교의 로고를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하여
실제 학교들의 로고로 사용되는 등 디자이너들에게
국제 사회의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올 해 역시 지구촌의 환경에 대해 다룸으로써 환경보호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모,
4개국의 총 출품작이 약 2250여 점에 달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실감나게 하였다.

 

Tag
#삼원 페이퍼 갤러리 #콩코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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