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ld3T_jEswU

노팅엄셔에 위치한 텍스타일 브랜드 커비 디자인(Kirkby Design)이 영국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과 손잡고 디지털방식으로 출력한 텍스타일을 내놓았다. 호일과 머리카락 등의 소재를 촬영한 사진을 직물의 패턴으로 활용했다.

딕슨이 디자인하고 커비 디자인이 개발한 패브릭은 호일의 대담한 무늬와 머리카락을 소재로 한 작품 각 1종, 대리석 느낌의 작품 2종, 검게 탄 목재를 표현한 작품 2종 등 총 5작품이다.

커비 디자인은 디자인제품과 인테리어 공간에 적용된 딕슨의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이 같은 소재들을 선택했고, 5종의 패브릭은 2018년 런던디자인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에 참가한 딕슨의 하이퍼 리얼(Hyper Real) 전시에서 소개되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인 피어 린드그린(Peer Lindgreen)이 촬영한 이미지를 이용해 초현실적인 패브릭을 제작해 달라는 딕슨의 주문에 따라, 커비 디자인의 인하우스 스튜디오는 주어진 이미지를 이용해 이음매나 틈, 단절 등이 없이 섬유 위에 매끄럽게 이어지는 반복패턴을 만들어냈다. 

패턴을 완성한 후, 제작팀은 비스코스 벨벳, 코튼, 린넨, 실크 등 다양한 원단을 대상으로 실험함으로써 패턴과 원단 간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그 결과, 린넨과 벨벳 위에 다섯가지 디자인을 디지털방식으로 출력했다. 원단은 인쇄 전에 정제작업을 거쳐 어떠한 불순물로 남지않도록 했다. 

이 후 공업용 크기의 잉크젯 디지털 프린터로 고화질 이미지를 원단에 옮겨 초현실적인 패턴의 텍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제작팀을 이끈 조단 몰드(Jordan Mould)는 “이제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패브릭이라면서” 디지털 인쇄방식을 사용하면 인쇄시간 단축을 통해 유연성은 높이고 손실량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인 인쇄방식으로는 구현하기 불가능한 수준의 디테일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종류의 대리석 패턴은 린넨에, 나머지 패턴은 벨벳에 출력해서 최상의 시각적 효과를 얻었고, 아울러 디자이너들이 염두에 둔 사용처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우드 패턴은 무게감 있는 원단에 인쇄해 가구나 실내장식품용으로 사용되도록 하고, 대리석 패턴은 옷감을 염두에 두고 출력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