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브랜드 에버레인(Everland)이 가죽과 재활용 고무, 플라스틱병을 소재로 100% 탄소중립적이라 할만한 운동화, 트레드 바이 에버레인(Tread by Everland)를 출시했다.

솔은 천연고무와 재활용 고무를 혼합해 제작했고, 갑피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가죽염색공장”에서 만든 가죽으로 만들었다. 끈과 라이닝은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했다. 에버레인은 “세상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운동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에버레인은 인간이 몸에 두르는 것 중에서 운동화의 환경적 해악이 가장 크다면서 “지구의 재앙”인 운동화를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의 경우, 원료선정은 물론 원료 생산지까지 엄선했다. 특히, 갑피의 소재로 쓰인 가죽 제조사인 ISA 탠텍(ISA TanTec)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곳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가죽염색공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시설에 비해 전기소비량은 42%, 물소비는 56% 낮고 온실가스는 35% 적게 배출한다.

솔 제작을 위해 재활용 고무와 합성고무의 혼합물을 에버레인이 직접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약 18,000파운드의 폐고무를 활용했다. 끈과 라이닝, 내부 완충제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며, 신발 한 켤레당 9.5개의 플라스틱병이 사용되었다고 업체는 밝혔다. 이를 통해 버진 플라스틱 사용량이 54% 감소했다.

에버레인은 가죽공급원인 소를 기르는데 따른 탄소배출량을 포함해 신발 한 켤레가 유발하는 탄소의 양을 51.5kg CO2e로 보고, 탄소상쇄 업체인 네이티브에너지(NativeEnergy)와 연계해 미국 축산환경 개선 사업에 투자하는 등 제품생산으로 인한 배출탄소를 상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