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교(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안현석이 자신의 졸업작품으로 가정용 해조류 재배기를 만들었다. 이제까지 우리의 식생활에서 간과되어왔던 해조류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해조류를 일상생활로 들여오기위해 고안된 코랄(Coral) 마이크로 팜은 벽걸이형 생물반응기로 사람들이 해조류를 보다 지속가능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해조류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청소부역할을 하며, CO2 고정효과가 지상식물보다 10배나 크다. 1974년에 열린 UN 식량회의에서 인간에게 가장 이상적인 식품으로 꼽힌 바 있는 해조류는 풍부하고 균형잡힌 영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우주 미션에서 영양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품은 16개의 큐브가 4x4 목재 격자판에 들어앉은 구조이며, 각 셀에 담긴 해조류는 투명한 상태에서 밝은 민트그린색으로 변하고, 마지막으로 짙은 녹색으로 바뀌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한 셀당 약 2g의 해조류가 담겨있으며,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이다. 2주 주기로 재배되기 때문에 날마다 한 셀의 해조류를 섭취할 수 있다.
셀의 색깔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도 미적인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로, 식용 외에 인테리어 효과를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