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에 관한 얘기 역시 ‘쓸만한 웹’ 따끈 님의 세미나를 듣던 와중에 모인 사람들과 나온 얘기를 나름대로 정리해서 올린다. 몇 년 전 링크라는 책을 아주 대강 읽었다. 그래서 인지 그때는 링크와 디자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도 못했고 링크의 내용이 사회학에 관한 내용이라고만 치부했다. 모임에서의 사람들과 링크에 관한 얘기를 해보았다. 우리는 약한 링크인가? 강한 링크인가?를 따지면서 말이다.
위의 그림은 약한 링크와 강한 링크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링크의 개념은 이렇다. 약한 링크로 연결되었을 때, 양쪽 노드들의 이질적인 성격이 강하고, 이러한 성격에 따라 약한 링크는 새로운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위 그림의 오른쪽에 나타난 강한 링크는 연결된 노드들이 유사성을 가질 확률이 높고, 그림과 같이 연결된 강한 링크는 A와 C 또한, 강한 링크로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아 A, B, C 삼각형의 폐쇄적인 링크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세계의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약한 링크가 필요하다는 개념이다.
참 안타깝게도 약한 링크들을 별로 잘 관리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링크에 관한 얘기가 중요하게 들렸다. 또한 디자인 발전을 위해서 많은 디자이너들 타 분야의 약한 링크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얘기를 모임에 사람들과 중요하게 나누었다. 물론 동의 한다.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의 모임, 학회, 세미나 등등의 소모임은 대부분 디자인 전공자들끼리의 모임인 경우가 많아, 강한 링크로 구성되어있고,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물론, 나도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은 없다. 디자인이라는 전공은 많은 타전공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디자인의 강한링크에 대한 문제점은 교육부터 타 전공들과 함께 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