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박승구, The DNA 이사, 2009

  위 그림은 얼마 전 아는 지인들이 모인자리에서 ‘쓸만한 웹’의 ‘따끈’님의 세미나를 듣는 도중에 ‘달라보입니까’라는 주제로 논의되었던 자료이다.

 요즘 나오는 핸드폰(터치폰)들의 UI 및 GUI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자료이다. 하드웨어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통하여 점점 비슷해져가고 있고, 또한 엔지니어링적인 측면의 기술, 또한 비슷한 궤도에 올라있어 디자인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UI와 GUI의 중요성을 어필하기 위한 자료로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UI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터치폰을 쓰다보면 왠지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직관적이지 못한 UI를 보면서 정말 UI가 중요한 시대가 왔구나!, 느끼고 또한, 웬만한 사람들도 이제 UI가 뭔지 다 아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내가 오늘 위의 사진을 끌어들여 얘기하고 싶은 것은 UI도 GUI도 아니다. 하드웨어 디자인이다. 물론, 위의 사진들에 나오는 8기의 핸드폰 디자인이 비슷하고, 거기서 거기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달라 보이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저 그림들을 보았을 때, 2기의 핸드폰이 달라보이는 것은 나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2기의 핸드폰 만이 T, Anycall, Cyon이라는 글자가 없다. 단, 2기만 한 개의 버튼이 보인다. 단, 2기의 핸드폰만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과 넥서스원) 둘 다, 우리나라 핸드폰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말 유감이다. 아이폰이 나오고 많은 핸드폰 제조사들이 터치폰을 쏟아내고, 아이폰과 비슷한 UI, GUI를 구현시켰으나, 그 안의 S/W는 차치하더라도, 외형 또한 아이폰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다. 꼭, 디자인요소로서 T, 핸드폰제조사의 문구가 들어가야 했는가? 그렇다면 다르게 처리할 방법은 없었는가? 꼭 통화키와 취소키가 필요 했는가? 그렇게 아이폰을 따라했지만 아이폰보다 나은 것을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전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넥서스원을 구경했다. 회사 동료가 구해와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한 시간동안 계속 봤다. 참 괜찮아 보였다.(완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 가로 안 글처럼 참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팔린다면 당장이라도 사고 싶었다. 앞으로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핸드폰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하드웨어만의 디자인을 얘기하는 것이다. 미니멀 스타일이 대세인 요즘이다. 폰트하나, 사인하나, 로고하나, 버튼 몇 개의 디자인에 따라 전체적인 디자인이 달라 보이는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