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와 같은 천연물질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이 석유계 폴리머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스탄불 디자인 비엔날레(Istanbul Design Biennial) 큐레이터인 얀 불런(Jan Boelen)은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디자인계의 추세는 화석연료계 폴리머에 대한 전지구적인 의존도를 영구화시키는 일에 불과하다며, 천연물질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많은 디자이너들이 옥수수전분이나 곤충 껍질 등 자연계의 물질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사례 10가지를 소개한다. 

3D 프린팅 바이오폴리머 플라스틱 

3D-printed biopolymer plastic by Erik Klarenbeek and Maartje Dros

네덜란드 디자이너 에릭 클라렌베이크(Erik Klarenbeek)와 마르티어 드로스(Maartje Dros)는 ‘3D 베이커리(3D Bakery)’라고 하는 바이오폴리머 3D 프린터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만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들은 자신들의 구상을 시연하기 위해 아를에 있는 아틀리에 루마(Atelier Luma)에 독자적인 작업실을 마련했다. 여기서 그들은 해조류를 재배, 수확, 건조한 후 전분을 추출해 바이오플라스틱의 원재료로 사용한다.

이 외에도 로테르담에 있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등 여러 지역에 팝업을 세우고 현지에서 나는 해조류를 이용해 물건을 3D 출력하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해조류로 만든 “That’s It” 포장재

That's It packaging made from algae by Austeja Platukyte

아우스테야 플라투키테(Austeja Platukyte) 역시 해조류를 이용한 생분해물질을 만들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잡한 석유계 플라스틱 포장재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빌뉴스예술대학(Vilnius Academy of Arts) 졸업작품으로 만든 “That’s It”의 원료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한천과 유화왁스로 강화시킨 탄산칼슘이다.

디자이너는 이 물질을 땅에 묻고 정기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생분해가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