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막으로 사람과 건물까지 감추는 “투명망토” 특허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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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stealth-invisibility-cloak_dezeen_2364_sq.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08140030fedfd489-6cf0-45ca-bae7-91853556c8b6.jpg)
https://youtu.be/VvX84o_e7vs
캐나다 군수업체 하이퍼스텔스 바이오테크놀로지(Hyperstealth Biotechnology)가 빛을 굴절시켜 사람과 사물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물질에 대한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퀀텀 스텔스(Quantum Stealth)는 이 회사의 CEO 가이 크래머(Guy Cramer)가 군수용으로 개발한 물질이다. 작전지역에서 탱크나 제트기 등의 군사장비와 요원들을 숨기는데 사용되며, 아직은 시제품단계에 있다. 이 물질을 사용할 경우,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적외선 및 자외석 촬영기에도 감지되지 않는다. 기존의 위장용 물질들이 숲이나 사막 등 특정 조건에 국한되는 것과 달리, 이 “투명 망토”는 주변환경이나 계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효력을 발휘한다.
투명망토의 비밀은 렌티큘러 렌즈라는 물질에 있다. 일종의 파형판으로, 솟아오른 부분이 볼록렌즈로 제작된다. 이는 3D 북마크나 수집용 축구 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법으로, 투명망토에서는 아무 것도 인쇄하지 않고 텅 빈 상태로 남겨둔다. 렌즈의 분포를 달리하면서 렌티큘러 시트 여러 장을 특정한 방식으로 겹쳐 놓으면 빛을 사방으로 굴절시키면서 “데드 스팟”을 만들어낸다. 빛이 이 지점을 더 이상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서 뒤에 있는 사물은 감추면서도 배경은 그대로 남긴다.
![quantumstealth-invisibility-cloak_dezeen_2364_col_2-1704x959.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081401019a510948-29aa-4359-883c-5c27d202e3fa.jpg)
업체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종이 한 장 두께로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는 퀀텀 스텔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종이 한 장 두께로 가벼우면서도 제작비가 높아지고 열 촬영기까지 차단한다.
그러나 한계가 없지는 않다. 눈에 보이지 않게 하려면 이 위장막에서 일정거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또 보는 각도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업체는 이 물질을 가지고 13개의 다른 버전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대형 사물을 가릴 수 있도록 개조된 제품과 전체를 숨길 수 없을 경우 사물의 형태를 왜곡시키는 제품, 사냥용 제품 등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quantumstealth-invisibility-cloak_dezeen_2364_col_0-1704x959.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108140120bc57a9d2-0254-4b6e-954c-8d22d8c0e9a7.jpg)
하이퍼스텔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군사적 목적을 넘어 패션분야로 이 물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위진압용 방패나 위장그물, 낙하산이나 팝업 텐트 등의 그 사례가 될 수 있다. 물질과 일정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당장 의류 용으로 사용되기는 어렵지만, 업체는 앞으로의 실현 가능성을 80%로 점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물질의 넓은 반사면 덕분에 태양광 패널의 에너지출력을 3배로 확대할 수 있다면서 또 다른 활용성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투명망토”와 비슷한 연구물들이 대부분 소재라기보다 기기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퀀텀 스텔스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