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그레그 무어, 식당 주방서 나온 동물뼈로 도자기 그릇 제작

 

 

도예가 그레그 무어(Gregg Moore) 뉴욕 외곽에 있는 블루힐  스톤 반스(Blue Hill at Stone Barns) 레스토랑을 위해 도자기 그릇을 만들었다. 그릇의 소재는 식당에 유제품과 고기를 제공한 소의 뼈다.

 

오목한 그릇과 접시,  등의 식기류는 종이장처럼 얇은 두께에 유약을 바르지 않아 소재가 지닌 섬뜩한 투명함이 빛을 발한다.  독특한 발광성은 18세기 본차이나 제조기법을 차용한 결과다.

 



동물  마리의 모든 부위를 활용하려는 블루힐 식당의 철학과 궤를 같이해 무어는 식당 주방에서 사용되지 않은 뼈를 소재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다. 뼈는 세척  불에 태워 인산칼슘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볼밀이라고 불리는 회전식 제분기에 넣고 물과 섞은  다시 말리고 빻아 잉글리쉬 차이나 스톤  고령토와 혼합해 최종 반죽을 얻는다.

 



무어는 일반적인 작품 제작방식과는 달리 점토액이 몰드에서 머무는 시간을 3-5초로 단축해 제품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었다. 성형과정에서 완벽한 균형을 맞춘다 하더라고 가마에서 고온으로 굽는 동안 가장자리가 굽어진 유기적 형태가 생겨낸다.

 



무어가 진화생물학자 토바이어스 랜버그(Tobias Landberg)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해  미발표 연구에 따르면, 풀을 먹고 자란 소와 제한된 공간에서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뼈는 화학적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곡식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의 뼈가루에는 불순물이 들어있어 색상에서 차이가 나고 발화 온도와 용해점이 낮아진다. 따라서 견고하고 투명한 자기를 얻기 위해서는 풀을 먹고 자란 소의 뼈를 사용해야 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designdb logo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