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탄소발자국 최소화를 위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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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m9r_Zs2z6s
나이키가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재를 사용하고 “우주쓰레기 실(space waste yarn)”을 재활용해 운동화를 만들었다. 스페이스 히피(Space Hippie)라 불리는 이 운동화는 자사 제품의 탄소영향력을 줄이고 순환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나이키의 실험적 작품이다.
![nike-space-hippie-shoe-design_dezeen_2364_col_2-1704x1170.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02111257219a59cfc6-d604-475c-aa39-8d05c454c53a.jpg)
스페이스 히피 01, 02, 03, 04라는 시리즈 명을 달고 나온 네 가지 디자인의 운동화는 모두 나이키의 공장바닥에서 쓸어담은 쓰레기조각들, 일명 “우주 쓰레기(space junk)”와 기타 재활용물질로 제작되었다. 나이키는 그 결과 나이키 제품가운데 탄소발자국 점수가 가장 낮은 제품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최고 디자인책임자인 존 호크(John Hoke)는 최소한의 원료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쓰레기 악당을 공격하는 스페이스 히피”를 컨셉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질을 대하는 태도와 제품에 대한 미적 판단기준, 제품 조합에 접근하는 방식 등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나이키 플라이니트(Flyknit)를 연상시키는 스페이스 히피의 발등 부분은 나이키가 “우주쓰레기 실”이라고 부르는 물질로 직조되었다. 이 실은 플라스틱 물병과 티셔츠, 원단 자투리 등 100% 재활용 물질을 소재로 한다.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할 경우에도 총 90%의 재활용율을 보인다.
![nike-space-hippie-shoe-design_dezeen_2364_col_1-1704x1067.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02111257428203d44a-ec3d-411d-a46c-e8f00722edf0.jpg)
중간에 위치한 완충부분에는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 플라이니트 러닝화 생산에서 나온 줌엑스(ZoomX) 폼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나이키 폼을 만들 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낮췄다.
신발의 바닥창은 일반적인 나이키 폼에 재활용 폐고무를 15% 섞어 제작했다. 재활용 폐고무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라는 과립형태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탄소발자국을 낮출 뿐 아니라 독특한 텍스춰와 컬러조합으로 이어졌다.
![nike-space-hippie-shoe-design_dezeen_2364_col_3-1704x949.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0211125801e6d88bf2-65ce-48b1-a753-9753e04f107c.jpg)
나이키는 현지자원 활용법(ISRU: In-Situ Resource Utilization)를 기초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ISRU는 우주탐사에서 검토되고 있는 방법론으로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으로 우주기지 건설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 히피는 책임있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원자재 수급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전위적이며 혁명적으로 긍정적이다.
![nike-space-hippie-shoe-design_dezeen_2364_col_0-1704x1082.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0211125815a63d823f-7290-4686-9bef-753741464c7a.jpg)
스페이스 히피 시리즈는 2020년 봄에 나이키 플래그쉽 매장과 일부 유통점에서 나이키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