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문구 하나에서도 남들과 다른 개성을 추구하며 
개인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존중받길 원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이로 인해 각광 받는 직업들이 있으니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슈가 크래프트＇이다.

슈가크래프트(Sugarcraft)는 슈가파우더를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드는 ‘설탕공예’ 작업을 뜻한다.
 

『 슈가크래프트의 기원은 영국에 있으며 꽤 오랜 역사가 있다.
1660년 영국의 찰스 2세가 전쟁에 나갔다가 프랑스에서 유명한 요리사를 영국으로 데려오게 된다.
당시 유럽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 그 상황에 맞춘 케이크를 제작하여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는 일을
특별히 여겼는데 이는 단지 먹기 위함 뿐 아니라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 생일, 세례 등 기념일에 따라 만들어지는 케이크의 주제와 디자인이 다르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컸다고 한다. 당시 영국의 웨딩케이크의 형태는 작은 케이크 더미를 모아놓은 것으로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고 한다.
요리문화가 발달한 프랑스 요리사들은 영국 왕실에서 만든 케이크를 보고
“식욕을 자극하지도 못하는 전혀 아름답지 못한 케이크”이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들은 왕에게 작은 케이크들을 모두 한데 뭉쳐 크게 만들고 설탕 부스러기(sugar crust)와 작은 장신구들로
겉면을 장식한 케이크를 만들 것을 제안하였고 이렇게 장식된 케이크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너도 나도 화려한 장식의 케이크를 선보이게 되면서 슈가크래프트가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슈가크래프트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결혼, 파티 문화와 함께 발전하였고
그 과정에서 슈가크래프터라는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국내에 슈가크래프트가 처음 소개된 것은 해방 뒤 일본에서 빵을 배운 한국 기술자들이 돌아오면서부터이며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약 10여 년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한국직접정보시스템)

주로 웨딩 케이크 등의 장식을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던 것이
최근에는 높아진 생활 수준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한국에서도 돌 케익, 부케, 기념 주문 케익, 선물용품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세상에 하나 뿐인 케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슈가플라워의 경우 매우 정교한 작업으로 이루어져 마치 생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금방 시들고 마는 생화와 달리 그 아름다움을 오래 감상 할 수 있다.

이처럼 슈가그래프트는 설탕자체가 천연방부제인만큼 보존성이 매우 뛰어나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소중한 기억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는 훌륭한 기념품이 될 수 있다.

케익 뿐 아니라 슈가플라워의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세워 파티나 식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테이블 센터피스, 푸드 데코레이션, 웨딩 데이를 길이 남기기 위한 보관용 부케,
프로포즈를 위한 슈가 플라워 선물용 데코레이션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이처럼 슈가크래프트 영역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슈가크래프터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력적 소모가 크지 않고, 시간이나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로서 큰 장점이 있으며
섬세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예술적 감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