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길을 지나다가 투명한 큐브박스 안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보시 분이 있으신지? ‘디자인 큐브’는 전시공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우연성을 가장하여 도심 속 공간에 자리잡은 윈도우 갤러리라고 한다. 디자이너들은 보다 쉽게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외부와 노출된 공간에서 보다 실험적인 전시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윈도우 페이터로 유명한 나난씨의 ‘윈도우 크리스마스 트리 키트’가 전시되었던 인천국제공항의 디자인큐브]
인천국제공항, 남산N서울타워, 광화문C스퀘어에의 디자인큐브 전시는 한국디자인문화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진행하며 매달, 또는 격달로 전시가 교체된다고 한다. 또한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앞에서도 디자인큐브를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런던의 템즈강변에 있는 디자인뮤지엄에서도 큐브가 아닌 탱크라는 이름의 유사한 윈도우 전시 부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큐브에 전시중인 이주희 디자이너의 cocoon chair]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쉽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디자인 큐브!
지금은 또 어떤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중일까? 작가에게는 또 다른 전시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장으로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