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을 잘 입어야 멋쟁이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진정한 멋쟁이는 소소한 일상용품에서 멋을 캐치하는 디자인 안목이다. 이미 예전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지금 시장을 말하자면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갑을 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상 신선함과 새로움에 목이 마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심리를 알았을까, 얼마 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봄 신상품을 소개했다. 지난 3월 4일, 신사동에서 모마 큐레이터가 선별한 봄 신작 100여 점과 베스트셀러, 총 300여 점을 만날 수 있었다.
Chip Paperclip Holder /Rodrigo Torres, 2009
Alessi사에서 제작한 새 모양의 페이퍼 클립 홀더. 새의 날개 부분에 클립이 붙어 날개를 연출할 수 있도록 안쪽에 자석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속 도금된 아연, 알루미늄 및 구리합금으로 만들어졌다. 널찍한 아랫부분의 무게를 이용하여 문진이나 장식용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Around Clock, Silver /Anthony Dickens, 2008
디자이너 Anthony Dickens가 지구의 자전에서 영감을 얻어 지구가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듯이 시계를 원통형으로 제작하여 빨간색의 고정된 줄을 중심으로 시계가 움직이면서 시간을 가리키는 역발상에 착안하여 만든 탁상시계. 실버 컬러가 새롭게 출시되었으며 ABS 플라스틱 소재.
Chilewich iPhone 3GS/3G Case
Sandy Chilewich, 2009
디자이너 샌디 칠위치(Sandy Chilewich)와 Griffin Technology가 공동으로 제작한 iPhone® 3G/3GS 케이스. 튼튼하고 견고한 폴리카보네이트(단단한 합성수지)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모든 컨트롤과 포트에 연결 가능하고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빠른 도킹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La Stanza dello Scirroco” Basket /Mario Trimarchi, 2009
조각들로 이루어진 볼(bowl) 제품으로 Trimarchi의 어린 시절 기억 속 무시무시한 시칠리아 회오리바람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레이저컷을 이용해 거울 같은 광택을 연출하는 8/10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져 마치 빛과 그림자의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태리 Alessi사 제작. 손 세척 전용. 식기세척기 사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