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지적재산청(EUIPO: European Un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이 격 년으로 주최하는 디자인유로파 어워즈(DesignEuropa Awards)가 전세계 디자이너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보등록 및 추천절차를 시작했다. 접수는 소규모 신생기업(Small and Emerging Companies Award)과 산업( Industry Award)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디자인유로파 어워즈는 국제디자인권(RCD: Registered Community Design)을 보유한 이들 가운데 디자인 및 디자인경영 실적이 탁월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RCD는 유럽연합 내 모든 회원국에서 인정받는 통일된 지적재산 권리로, 다국적 기업은 물론 개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권리를 보호한다.

2016년 소규모 신생기업 부문에서 알베르토 메다(Alberto Meda), 프란코 카이미(Franco Caimi), 프란체스코 메다(Francesco Meda)가 수상했다.

EUIPO와 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디자인보호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유럽연합 내 전체 고용의 14%를 담당하고 있고, 이는 총 3억7십만개의 직업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이 유럽연합의 GDP에 기여하는 바는 2조유로에 달한다.

이 같은 통계자료를 근거로 디자인유로파 어워즈는 RCD의 보호를 받으며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디자이너 및 기업들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따라서 신청당시 RCD를 보유하고 있고 선정 및 시상기간 동안 권리가 유지되는 디자인만 접수가 가능하다.

 제1회 및 2회 수상리스트에는 이탈리아 주방용품기업인 알레시(Alessi), 독일 제조기업 지멘스(Siemens)와 오토바이 제조사두카티(Ducati)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디자인유로파 어워즈는 활동기간 동안 중요한 디자인작품으로 디자인업계에 현저한 영향을 끼친 디자이너를 기념하기 위한 평생공로상도 시상한다. 디자인계에서 차지하는 수상자의 위상과 영향력을 반영해 평생공로상 부문은 후보추천으로만 진행된다.

2016년에는 이탈리아 자동차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2018년은 독일계미국인 산업디자이너 지오하르트무트 에슬링거(Hartmut Esslinger)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에는 디자인과 산업계,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미적 가치와 시각적 매력은 물론, 괄목할 만한 시장 영향력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후보등록 및 추천은 디자인유로파 어워즈 웹사이트에서 이뤄지며, 2020년 4월 20일에 마감된다. 접수비는 무료다. 시상식은 더치디자인위크(Dutch Design Week)와 때를 맞춰 2020년 10월 20일 에인트호번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