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게 잉겔스 그룹(Bjarke Ingels Group, BIG)이 이태리 조명브랜드 아르떼미데(Artemide)와 손잡고 색깔을 바꾸어 가며 식물의 생장을 돕는 조명을 만들었다.

알약처럼 생긴 ‘고플(Gople)’이라는 이름의 이 조명은 불어서 만든 유리를 소재로 했으며, 2010년 아르떼미데가 특허를 획득한 RWB 조명시스템을 적용했다. RWB 조명 시스템은 온도 설정을 달리해가며 흰색과 적색, 또는 청색 빛을 내뿜도록 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다. 

425-450 나노미터의 파장을 가진 파란 빛은 식물의 생장단계를 촉진시키고, 527-625 나노미터의 파장을 가진 붉은 빛은 개화를 앞당긴다.

이 프로젝트는 BIG가 최근 두바이에서 진행중인 Area 2071 사업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작되었다. Area 2071은 기업인과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정부사업 등을 한데 모으는 새로운 공간 조성 사업이다. 

특히, 고플 램프는 의자와 식물이 함께 배치되는 공용 공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이 다목적 램프를 이용해 식물의 성장을 돕는 한편 필요할 때는 안락하고 기능적인 흰색 조명을 비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베네치아 전통의 유리불기 기법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고플 램프는 마감재에 따라 화이트 크리스탈, 투별 실버 및 투명 브론즈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