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소재부터 테라조의 부상에 이르기까지 소결스톤 전문 제조업체인 스페인의 네오리스(Neolith)가 2020년 표면소재 디자인을 주도할 트렌드를 발표했다.

지난 일 년 동안 디자인박람회를 순회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트렌드 분석자료는 인테리어 및 외장재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된 주제와 최신의 혁신기술을 시간 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네오리스 디렉터인 마르 에스테베 코르테스(Mar Esteve Cortes)는 맨 처음 포착된 주요 트렌드로 여러 소재의 성능을 강화하는 보호 코팅 기술로의 전환을 꼽았다. 이는 집 안은 물론 바깥에 있는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건축관련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끄럼방지 처리된 표면소재와 도심대기질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 응용제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주에서 위생상태 유지를 목적으로 NASA가 연구하기도 했던 광촉매 기능이 표면소재에 적용될 경우, 표면의 청결을 더 오래 유지할 뿐 아니라 공기 중에 떠 있는 냄새와 오염물질 또한 줄일 수 있다.

2020년 핵심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is a key trend for 2020

전지구적으로 기후변화에 직면한 지금, 지속가능한 제조는 네오리스가 꼽는 또 하나의 핵심 트렌드다.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이미 재활용되었거나 앞으로 재활용가능한 저탄소 소재를 물색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0% 천연소재인 소결스톤과 함께, 테라조도 네오리스가 주목하는 트렌드다. 수많은 컬러와 입자, 패턴을 조합할 수 있는 장점덕분에 테라조는 인테리어 소재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탄력 근무는 유연한 표면소재에 대한 수요를 이끈다. Flexible working will lead a demand for flexible surfaces

실무적인 차원에서, 네오리스는 프리랜스 문화와 탄력근로로 인해 집에서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표면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근무공간이나 아침식사용 식탁, 때로는 여가를 위한 캐주얼 다이닝 테이블로 기능하는 대형 아일랜드 키친을 예로 들 수 있다.

컬러와 마감재의 경우, 에스테베는 좀 더 차분한 색조가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밝고 과감한 컬러가 지배적이었다면, 2020년에는 한층 우아한 흙빛 톤으로 점점 옮겨가는 추세다. 시간이 지날수록 풍부해진 브라운과 엄버, 오커 등이 모시 그린와 딥 크림, 뮤티드 블루 등과 대비를 이루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바닥재에서는 대비와 섬세한 줄무늬가 대세 Contrast and subtle striations will be trends for flooring

바닥재에서는 기승전 대비효과로 귀결될 전망이다. 피렌체 궁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흑백의 타일배치 패턴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날로 정교해져 가는 마감처리 기법 덕에 소결스톤과 같은 복합물질로 실제 몇백만 년 동안 땅 속에서 형성된 듯한 바위의 결을 표현해 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미묘한 줄무늬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네오리스는 내다봤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