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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방창현 개인전

방창현 작가의 개인전이 인사아트센터  제2특별관에서  2010. 03. 24 - 03. 29까지 열린다.

 

나의 작품 안에는 인간의 감정을 지닌 작은 돼지들이 등장한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우울, 불안, 욕망, 강박관념 그리고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나의 감정들은 돼지의 몸 언어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공간은 추상적인 건축물을 통해서 재현된다. 그 공간은

우리 몸이 실존하는 물리적인 공간 이라기 보다는 어떤 경험 후 기억에

의존되는 뚜렷이 정의할 수 없는 부유하는 공간이며, 나와 세계가 만나고,

새로운 언어가 생산되는 현상학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선 문명화된

이성적인 사유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오직 시원의 감정들만 생성된다.

건축물과 돼지와의 상호 관계 속에서 생산된 언어들은 나를 억압하는

모든 관습, 규범, 욕망, 혹은 권력의 메커니즘들을 드러낸다.


건축물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작은 돼지와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부여 받는다. 작은 돼지와 큰 구조물의 대조적인 스케일, 건축물의

색, 건축물의 선과 돼지의 몸 언어들은 모두 돼지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다.


나의 밤은 이런 감정들이 가장 활성화 되는 시간이다. 낮의 의식에 가려진

나의 욕망, 무의식 속에 침잠되어 있던 오래된 상처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불안감들은 나의 밤 공간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


돼지를 만들거나 건축물을 축조할 때 나는 정교한 해부학이나 도안에 의존

하기보다 순간적인 즉흥성을 중요시한다. 인간의 이성을 배제하고 남은

원시적인 감각만이 내가 상상하는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작가의 말-

 

 나는 돼지를 생각하면 어렸을 적부터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돼지는 꼭 꿈에서만 만나야 할 것 같은 동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돼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약간의 웃음과

묘한 감정을 선사했다.

 

 

약간 물에 젖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돼지였다.

 

 

벌러덩 누워있는 암컷 돼지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뭐랄까..

세상 삶이 귀찮은 듯 보였었고 가장 재미있던 작품 중 하나였다.

 

 

돼지 가죽에 화려한 문양이 그려져 있고 돼지의 표정은 편안해

보인다. 작가는 무엇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일까?

 

 

다리가 긴 롱다리 돼지이다. 돼지는 다리가 짧고 뚱뚱해야한다는

생각의 틀을 깨고 다리 길이를 늘렸다는 이유만으로도 재미를 주었다.

 

 

건물이 상상되는 듯한 곳에 올라가있는 돼지의 모습은 꼭 우리가

건물에서  똑같이 일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정해져있는

시간에 퇴근을 하는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남들이 보면 평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은 이 전시에서

돼지라는 익살스러운 소재를 가지고  작가가 사람 들의 삶을 표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Tag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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