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디자인계, 경제재앙 경고하며 공장재가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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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design-brands-warn-of-economic-catastrophe_dezeen_01-1233x694.jpg](http://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0413111551a35b657c-651b-4e43-8b99-96e744c6ae07.jpg)
주요 이태리 디자인브랜드 9곳이 모여 생산 재개를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가구 및 디자인분야가 입은 피해를 회복하는데 20~30년은 걸릴 것이라는 경고했다.
“디자인은 포기하지 않는다(Design Doesn’t Give Up)’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는 4월 14일에는 봉쇄조치 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봉쇄조치가 계속 될 경우 수천 개의 업체가 무너지고 수십 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산업 및 경제적 대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명품 가구브랜드 B&B 이탈리아(B&B Italia), 카펠리니(Cappellini), 카시나(Cassina), 플렉스폼(Flexform), 죠르제티(Giorgetti), 몰테니 그룹(Molteni Group),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와 모자이크타일 기업 비사짜(Bisazza), 주방 및 욕실가구 업체 보피(Boffi)가 서명했다.
성명서는 2020년 말까지 전세계 쇼륨 및 사무실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여 기업들의 현금흐름을 도와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가구 및 디자인분야는 이탈리아의 제조업의 3대 전략분야에 속하며, 2만 개의 기업에서 13만 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고, 230억 규모의 매출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이다. 목재 및 가구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고용 및 매출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러나 주세페 콘테(Guiseppe Conte)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서의 요구를 거부하고 5월 3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업체들은 2017년 위기 때 유럽의 제 2위 제조업 국가 지위를 프랑스에 빼앗긴 일을 상기하며 계속적인 봉쇄조치로 이탈리아 산업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독일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정상적인 산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