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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비교를 통해 살펴본 체코 경제 흐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비교를 통해 살펴본 체코 경제 흐름



□ 서론

 

  ㅇ 체코 재무부는 3월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020년 체코 경제 성장률을 -5.1%로 전망

    -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2009년 수치(-4.8%, 최저치)보다 낮은 예상이기 때문에 현 상황이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

 

  ㅇ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체코 정부는 외국인 입국  금지, 이동제한령, 필수업종을 제외한 영업금지 등 강력 조치를 3~4월에 부과하고 있어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ㅇ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의 비교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체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향후 소비트렌드를 파악해 기업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체코 경제에 미친 영향

 

  ㅇ (실물시장) 세계경기 수요 감소로 2009년 체코 경제성장률은 –4.8% 기록

    - 2009년 전 산업 생산(-12.9%) 중 제조업생산(-14.8%) 비중이 큰 폭 감소했음. 특히 GDP 대비 설비투자 비중이 2008년 30.87%에서 2009년 26.61%로 하락

    - 또한 실업률 급증에 따라 가계소비 위축(전년대비 0.6% 감소)

 

유로지역·체코 전기 대비 주요 경제지표

(단위: %)

자료: 유로통계청

 

  ㅇ (전 산업) 부품·금속, 여가활동 외식 등에서 성장률 큰 폭 감소

    - 제조업 분야에서는 부품·금속(-27.3%), 석유·화학(-12.4%) 산업 등에서 큰 폭 감소

    - 특히 체코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스코다 자동차 조업단축 시행 등을 통해 생산량 감소(목표 70만 대 → 실질생산 62만 대)에 따른 인력 감축 발생

      · 자동차 주요 기업 인력 감축 현황: Skoda 1500명, Bosch Diesel이 425명, Tatra lorry사가 820명 등을 감축

    -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스포츠 및 여가활동, 휴가비용, 가구구입, 외식 등의 개인 소비가 감소하고 미래를 위해 소비를 미루고 저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짐.

 

2007~2014 실업률과 가계소비 증감률 추이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체코 통계청

 

    ◆ [참고] 수출의존형 구조: 체코 수출은 맞춤형 부품을 유럽국가(독일 등)에 공급하고 지리적 이점이 있어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활용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된 외국 기업 활동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 

 

  ㅇ (금융시장) 금융 불안정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라 PX주가지수 하락, 유로/코루나 환율 상승

    - PX주가지수는 2009년 1분기 721을 기록했고 전기 대비 145포인트 하락했음.

    - 유로/코루나 환율은 2009년 1분기 27.6(평균환율)을 기록한 뒤 경제회복에 따라 완만하게 둔화함.

 

체코 금융·외환시장 경제지표(평균값)

자료: 유로 통계청


 □ 체코 정부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책

 

  ㅇ 실물시장은 재정확대를 통해 ‘기업환경 개선 및 노동자 구직 보전’ 정책에 집중

    - (1단계) 2008년 10월~2009년 1월까지 체코 정부는 약 1300억 코루나(GDP 3.5% 수준)의 공공예산을 투입했고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파산법 개정, 기업들을 위한 부가세 환급 조치 등을 시행

    - (2단계) 2009년 1~3월까지 약 767억(GDP 2.1% 수준) 코루나 실업급여 지급 기한 연장, 부양 자녀에 대한 세금 공제 등의 추가 조치를 시행

 

  ㅇ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을 높이는 정책을 실현함.

    - 체코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영향 완화 위해 금리 인하 단행

      · 2008년 2월~2012년 10월, 3.75%→0.25%

    - 유동성 공급을 위해 정부채 금리(repo interest rate) 2.50% → 1.25% 인하 단행

 

□ 2020년 코로나19가 체코 경제에 미친 영향

 

  ㅇ (실물시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업 중단조치 등으로 경제성장에 심각한 타격 예상

    - 체코 재무부는 3월 23일 국가 예산안의 재정적자 규모를 기존 400억 코루나(약 15억8000만 달러)에서 2000억 코루나(약 79억 달러)로 증액했으며, 예산안 변경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

      · 딜로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4분기에 실업률이 5.6%(2019년 4분기 2.0%)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수출입이 각각 21%, 14% 감소가 예상되면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

 

  ㅇ (전 산업) 자동차산업의 경우 체코자동차협회(AutoSAP)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의 약 25%가 운영을 중단하고 60%가 생산을 제한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80%가 마비될 것이라고 밝힘.

    - 완성차 업체 3사(스코다, TPCA, 현대자동차) 3월 중순부터 2~3주간 생산 중단 예정

    - 3월 외식산업 내 사업 중단건수는 639건으로 전년대비 54% 높아졌으며, 미용서비스 615건(155%) 등이 중단했음. 특히 체코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국경이 폐쇄될 경우 관광소비 부분 약 1400억 코루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

 

  ㅇ (금융시장) 금융불안정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라 PX주가지수 하락, 유로/코루나 환율 상승

    - 프라하 증권시장 PX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2월 1일 1123.9포인트에서 3월 23일에는 729.8포인트까지 하락

    - 환율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체코 코루나가 약세를 보여 2017년 4월 중앙은행의 외환시장개입 중단 이후 최초로 유로 대비 코루나 환율이 27.0을 넘어섰음. 


  ㅇ (소비트렌드 변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트렌드 확산

    - 코로나 사태 이후 전체적인 판매량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이나 이미 2019년 초에 비해 2020년 1~2월간 식품 및 의약품 판매 수입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발생 후 3월간(21일)에는 최대 80%까지 매출이 증가

    - 패션이나 시계 등 사치품의 온라인 판매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한편 식료품이나 약품, 사료 등 생필품 부문은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음.

    - 소비자는 제품 재고 부족 시 선호 브랜드가 아닌 빨리 구매할 수 있는 다른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

 

□ 체코 정부 지원정책

 

  ㅇ 실물시장은 재정 확대를 통해 ‘피해 보전’(임금 지원, 무이자 대출, 세금 감면 등) 정책에 집중

    - 코로나19로 인한 결원발생, 대응조치로 인한 영업 중단, 수요 감소, 공급 차질에 따른 운영제한이 발생한 경우 직원해고를 방지하고 기업의 임금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임금지원 

    - 약 350억 코루나 규모의 무이자 대출프로그램(Covid Loan)을 시행해 경영상 필요한 긴급자금 투여 처방

    - 이외에도 모든 개인과 기업의 소득세 신고 및 납부기한 3개월 연장,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세금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 벌금 면제 등 행정 완화조치를 통해 ‘피해보전’에 집중하고 있음.

 

  ㅇ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높여 유동성을 높이는 정책을 실현하고 있음.

    - 2020년 3월 17일, 27일 두 차례 총 기준금리 1.25% 인하를 단행

    - 2020년 4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기존 80%에서 90%로 확대해 기업, 가계의 이자비용 발생을 줄이는 조치를 시행

 

□ 시사점

 

  ㅇ 코로나19 발생 후 통계를 살펴보면 체코 경제는 경제성장률, 생산량 감소, 주가, 환율 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만큼의 심각한 경제 타격이 예상됨.

 

  ㅇ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 대응정책은 ‘기업환경 개선 및 노동자 구직 보전’에 초점을 둔 반면,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정책은 ‘피해보전’ 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음.

    -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구조적인 문제보다 전염병에 따른 일시적인 영업 중단 등으로 경젝타격을 입는 만큼 이동제한령, 조업중단 조치 등이 해소되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임.

    - 단,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 차질, 생산 제한, 결원 발생 등 기업의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정부 대응조치 및 지원책에 대한 주시가 필요

 

  ㅇ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격리, 질병에 대한 두려움, 재택근무 등이 확대돼 소비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기업은 온라인 시장을 브랜드 충성도 구축, 신제품 마케팅 등을 위한 더 큰 잠재력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임.

 

 

자료: 유로통계청, 유로중앙은행, 체코정부, 체코보건부, 체코재무부, 체코노동사회부, 체코중앙은행, ceskenoviny.cz, ihned.cz, idnes.cz, novinky.cz, E15.cz 등 체코일간지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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