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회사 우즈 베이곳(Woods Bagot)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을 위해 일과 휴식, 요리 등 용도에 따라 집의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을 디자인했다.

AD-APT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벽과 스크린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개방형 공간을 나누어 홈오피스, 운동, 여가, 취침 등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우즈 베이곳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하면서 재택근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데이 모드(Day Mode)에서는 두 개의 이동식 부스가 분리됨으로써 책상이 있는 홈 오피스와 거실 겸 주방이 생긴다.

AD-APT은 일과 휴식, 학습 등 거주자의 하루 일과에 맞추어 배치를 달리한다. 재택근무의 형태는 사람에 따라 수많은 방식으로 존재하지만, 우즈 베이곳은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의 형태를 구상했다.

첫 번째 형태인 분할형 전환 주택(Split Shift Home)은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했고, 부부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아이들을 번갈아 돌보는 방식을 상정했다.

두 번째 형태인 더블 데스크 홈(Double Desk Home)은 하나의 임시책상이나 식탁을 나눠써야 하는 전문직 커플이나 동거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저녁시간에는 이동식 유닛을 이동시켜 세 개의 독립된 방을 만들 수 있다. 

AD-APT는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배치를 달리할 수 있지만, 업체는 시스템 활용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샘플 구조를 제시했다.

제시안에서는 입구 통로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실내에는 두 개의 이동식 부스로 구획되는 공간과 고정식 욕실 유닛이 있다. 아파트 내부에는 수납시설과 공간절약 솔루션들이 구석구석에 마련되어있다.  

실외 활동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베란다를 가질 수 있으며, 흙 없이도 식용작물을 키울 수 있는 분무식 수경재배기도 업체의 구상안에 들어있다.  

데이 모드(Day Mode)에서는 두 개의 이동식 부스가 분리되어 두 개의 공간을 만든다. 홈 오피스로 쓰이는 공간에는 붙박이 책상이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워서 벽에 집어넣을 수 있다. 다른 방은 넓은 거실 겸 식사 공간으로 사용되며 역시 벽에 수납된 식탁을 펼쳐 사용한다.

저녁시간에는 가변형 구조물이 실내를 3개의 방으로 나눈다. 데이 모드일 때 거실로 쓰이던 넓은 공간이 줄어 또 하나의 침실이 되고 홈 오피스 공간은 안방으로 전환된다.

휴식모드는 공간을 넓게 터 여럿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휴식 모드(Play Mode)에서는 두 개의 이동식 벽체를 양 쪽으로 밀어 가운데 여럿이 어울릴 수 널찍한 공간을 만든다.

자료출처: www.dezeen.com